- 30–90 분
주요 볼거리
- 개양할미와 여덟 딸을 모신 1804년 제당
- 3~7세기 바다 제사터 부안 죽막동 유적(2017년 사적)
-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풍어제
- 봄 유채꽃 언덕
- 적벽강과 채석강 해안 전망
장소 소개
변산반도 서쪽 끝, 적벽강 절벽 위에 선 작은 기와집이에요. 서해를 다스리는 바다의 여신 개양할미와 여덟 딸을 모신 제당으로, 지금도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풍어와 뱃길 안전을 빌어요. 발밑의 언덕은 3~7세기 백제·가야와 중국·일본 사람들까지 바다 제사를 지낸 죽막동 유적이고, 봄이면 유채꽃이 언덕을 노랗게 덮어요.
바다의 여신 개양할미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개양할미가 딸 여덟을 낳아 전국 각 도에 하나씩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이곳에 살았다고 해요. 할미는 서해의 깊이를 재고 바다를 살펴 어부들의 목숨을 지켜 준다고 믿었어요.
지금의 제당은 **1804년(순조 4)**에 지었다고 알려진 한 칸짜리 기와집이에요. 1974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어요. 격포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세 가지 색 과일과 술, 포를 차려 놓고 풍어와 무사고를 비는 제사를 올려요. 제당 주변에는 어부들의 안전을 빌며 쌓은 돌탑도 보여요.
고대 바다 제사터, 죽막동 유적
수성당이 선 언덕은 중국과 일본을 잇는 옛 바닷길이 변산반도를 돌아 나가는 길목이에요. 1992년 발굴 조사에서 이 절벽 위 좁은 땅에서 제사용 토기와 금속 유물, 흙과 돌로 빚은 모형 제물, 중국 도자기가 쏟아져 나왔어요. 백제·가야·통일신라에서 조선에 이르는 유물에 고대 중국과 일본에서 만든 물건까지 섞여 있었고, 대부분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 것으로 보여요.
제사를 마친 뒤 제기와 물건을 땅에 묻은 흔적도 확인돼, 여러 나라 뱃사람들이 이곳에서 함께 항해의 안전을 빌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이 유적은 2017년 국가 사적 부안 죽막동 유적으로 지정됐어요. 고대 해양 제사의 흔적과 지금도 이어지는 마을 제사가 한자리에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가치예요.
무엇을 볼까
- 수성당 제당: 바다를 등지고 소나무 사이에 선 작은 기와집이에요.
- 죽막동 유적 언덕: 넓은 풀밭으로 정비돼 있어 언덕을 천천히 걸어 볼 수 있어요.
- 유채꽃 언덕: 봄이면 적벽강에서 수성당으로 오르는 길이 노란 유채꽃으로 덮여 부안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가 돼요.
- 바다 전망: 언덕 끝에서는 남쪽으로 격포와 채석강 해안이 내려다보여요.
- 적벽강: 언덕 아래 붉은빛 바위 해안이 이어지고, 근처에 천연기념물 후박나무 군락도 있어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유채꽃이 피는 봄과 해 질 녘이 가장 좋아요. 정월 대보름에 가면 마을 제사를 볼 수도 있어요.
- 시간: 수성당과 죽막동 유적만 보면 30분~1시간, 적벽강 해안까지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잡으세요.
- 요금: 야외 유적이라 따로 입장료는 없어요.
- 가는 길: 주소는 부안군 변산면 적벽강길 54예요. 채석강·격포해변에서 북쪽으로 약 1km라, 채석강과 묶어 걷기 좋아요. 부안 읍내에서 격포 방면 버스를 타고 격포에서 걷거나 택시를 타세요.
- 주의: 언덕 끝은 바로 절벽이에요. 사진 찍을 때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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