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to.guide

주요 볼거리

  • 현존 객사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정청
  • 수덕사 대웅전과 닮은 고려 말 주심포 공포
  • 다른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살미 사이 둥근 장식
  • 고려 후기 특징인 항아리형 보
  • 학교·도서관을 거쳐 두 번 옮겨진 내력

장소 소개

안성 종합운동장 옆 잔디밭에 서 있는 기와집 한 채는 겉보기엔 평범한 한옥 같지만, 지금 남아 있는 객사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집이에요. 고려 공민왕 때인 1363년 이전에 세워져 학교 교실과 도서관으로 쓰이며 두 번이나 자리를 옮겼는데도, 지붕 아래 나무 짜임에는 고려 말 목수의 솜씨가 그대로 남아 있어요. 2021년 보물로 지정된 안성객사예요.

객사란 어떤 건물일까

객사는 조선 시대 고을 관아의 중심 건물이에요. 가운데 정청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셔 두고, 고을 수령이 매달 초하루와 보름, 설날과 임금 생일에 궁궐 쪽을 향해 절을 올렸어요. 이 의식을 망궐례라고 해요. 양옆의 익헌은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들이 묵는 숙소였어요. 안성객사는 안성의 옛 이름을 따 '백성관(白城館)'이라고도 불렸어요.

학교, 도서관, 그리고 이사

19세기 읍지에는 정청과 동헌·서헌, 중문과 외문, 행랑, 정자 경운정까지 여러 채가 기록돼 있지만, 지금은 정청과 좌우 익헌만 남았어요.

  • 1908년 객사를 고쳐 안성보통학교(지금의 안성초등학교) 교실로 쓰면서 부속 건물이 모두 사라졌어요.
  • 1931년 건물을 해체해 지금의 명륜여자중학교 자리로 옮겼고, 도서관과 교실로 쓰였어요.
  • 1995년 철거 계획에 따라 다시 해체·수리해 지금 자리로 옮겼어요.

옮겨 짓는 과정에서 기둥 아랫부분이 잘리고 기둥 사이가 좁아지는 등 변형도 생겼지만, 건물의 기본 골격과 지붕을 받치는 짜임은 크게 바뀌지 않았어요.

지붕 아래를 올려다봐요

이 건물의 진짜 볼거리는 처마 밑이에요. 정청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얹은 주심포 양식으로, 그 짜임이 1308년 지은 국보 예산 수덕사 대웅전과 비슷해요.

  • 동그란 장식: 공포에서 바깥으로 뻗은 살미와 살미 사이에 둥근 부재를 깎아 넣었어요. 이런 모습이 남은 건물은 안성객사 정청이 유일해요.
  • 항아리형 보: 대들보와 종보의 단면이 항아리처럼 볼록한데, 고려 후기 건축의 전형적인 특징이에요.
  • 정청과 익헌의 지붕: 앞면 3칸·옆면 3칸 정청은 맞배지붕이고, 한 단 낮은 좌우 익헌은 팔작지붕이라 지붕선이 층을 이뤄요. 정청 바닥에는 전돌이 깔려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하는 곳이라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고 주차도 할 수 있어요. 정청 앞이나 옆 툇간에 서면 처마 밑 공포와 항아리형 보를 가까이서 올려다볼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건물 둘레를 돌며 세부를 살피는 데 20~40분이면 돼요.
  • 가는 길: 주소는 안성시 보개면 종합운동장로 203이에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동쪽으로 약 3km라 택시로 10분 남짓이에요. 서울에서는 시외버스로 안성터미널까지 간 뒤 택시를 타는 방법이 편해요.
  • 함께 둘러보기: 약 2km 떨어진 안성맞춤랜드에서는 줄타기와 풍물로 유명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공연을 볼 수 있어요. 공연 일정은 안성시 누리집에서 확인해요.
  • 알아 둘 점: 운동장에서 경기나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주차장이 붐빌 수 있어요. 조용히 둘러보려면 평일 낮이 좋아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방문자 리뷰

다녀오셨나요? 평가를 남겨 주세요 — 다른 여행자의 계획에 도움이 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안성 석남사

사찰·성당

안성 석남사

안성 서운산 동북쪽 기슭에 680년 창건된 절로, 조선 초기 양식의 영산전(보물)과 3단 축대 위 대웅전이 어우러져 안성 8경으로 꼽혀요. 철쭉 핀 긴 돌계단과 마애여래불상이 볼거리이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알려졌어요. 봄 철쭉과 가을 단풍철에 특히 아름다워요.

8.5 km 45–120 분
안성 덕봉서원

역사 유적지

안성 덕봉서원

인현왕후 폐위에 반대하다 유배길에 숨진 문신 오두인을 기리려고 1695년 세운 서원이에요.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도 헐리지 않고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강당이 앞에 사당이 뒤에 놓인 짜임새 있는 배치가 잘 남아 있어요.

12 km 30–60 분
안성 서일농원

기타

안성 서일농원

소나무 숲 앞에 2,000개가 넘는 장독이 늘어선 안성 일죽면의 전통 장 농원이에요. 1983년부터 우리 콩과 천일염, 우물물로 청국장과 된장, 간장을 담가요. 농원의 장으로 차린 식당 솔리에서 밥을 먹고, 예약하면 두부와 청국장 만들기 같은 슬로푸드 체험도 할 수 있어요.

16 km 60–150 분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역사 유적지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천안 성환 들판에 홀로 선 국보 비석이에요. 고려 현종이 도적이 들끓던 길목에 세운 절과 길손을 위한 국영 여관의 내력을 1026년에 새겼고, 용의 머리를 한 거북 받침과 해동공자 최충이 지은 비문이 그대로 남아 있어 성환역에서 잠깐 들르기 좋아요. 비석 하나뿐이라 20~30분이면 충분해요.

19 km 20–30 분
진천 길상사

역사 유적지

진천 길상사

이름은 절 같지만 삼국통일을 이끈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에요. 1975년 충북 기념물 제1호가 됐고, 홍살문에서 흥무전까지 이어지는 은행나무길은 4월엔 벚꽃 터널, 가을엔 노란 길이 돼요.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고 진천읍 시내와도 가까워요. 4월 겹벚꽃이 피면 특히 붐벼요.

20 km 30–60 분
와우정사

사찰·성당

와우정사

용인 연화산 자락에 1970년 실향민 스님이 세운 절로, 입구의 8m 황금 불두와 길이 12m의 향나무 와불이 유명해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모셔 온 불상 3,000여 점이 경내 곳곳에 있고,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요. 입장료는 없어요. 경내를 둘러보는 데는 1시간 남짓 걸려요.

20 km 60–120 분
진천 농다리

역사 유적지

진천 농다리

작은 붉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지네 모양으로 이은 28칸 돌다리예요. 석회 한 줌 쓰지 않았는데도 장마를 견뎌 왔다고 전하고, 고려 초 임장군이 놓았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건너면 초평호 수변길로 이어져요. 1976년 충북 유형문화유산이 됐어요.

26 km 40–120 분
독립기념관

박물관·미술관

독립기념관

1982년 국민 모금으로 시작해 1987년 광복절에 문을 연 천안의 역사박물관이에요. 독립운동사를 다루는 7개 상설 전시관, 높이 52m 겨레의 탑, 옛 조선총독부 건물 잔해 전시공원이 있고 관람은 무료예요. 월요일에는 쉬어요. 하루를 두고 둘러보세요.

27 km 120–300 분
물향기수목원

정원·공원

물향기수목원

1호선 오산대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경기도립 수목원이에요. 35ha에 25개 주제원과 약 2,015종의 식물이 있고, 물을 좋아하는 습지 식물 정원과 가을 단풍나무원이 특히 볼만해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월요일에는 문을 닫아요. 단풍철에는 개장 직후가 한산해요.

29 km 90–15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