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120 분
주요 볼거리
- 조선 초기 양식의 영산전(보물)
- 3단 축대 위 대웅전과 돌계단
- 고려 시대 오층석탑 두 기
- 등산로 위 마애여래불상
- 안성 8경,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장소 소개
안성에서 가장 높은 산인 서운산 동북쪽 기슭, 숲속으로 이어지는 긴 돌계단 끝에 대웅전이 내려다보는 절이 있어요. 석남사는 건물이 몇 채 되지 않는 작은 절이지만, 조선 초기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영산전(보물)**과 3단 축대 위로 겹겹이 올라앉은 가람 배치 덕분에 안성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알려졌어요.
수백 명의 수행승이 머물던 절
절의 연혁에 따르면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 20년(680)**에 창건됐어요. 창건한 스님의 이름은 자료에 따라 석선 또는 담화덕사로 전해요. 신라 문성왕 때 가지산문의 염거국사가 머물며 고쳐 지었고,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창했어요. 이름난 스님들을 따라 제자들이 모여들면서 한때 수백 명의 참선승이 머물렀고, 조선 세조는 이곳 스님들의 부역을 면제해 수행에만 힘쓰도록 하라는 교지를 내렸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뒤 1725년 해원선사가 다시 일으켰지만, 옛 규모를 되찾지는 못했어요.
영산전과 대웅전
- 영산전(보물):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에요. 공포의 짜임새가 조선 초기와 중기 사이의 특징을 보여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꼽혀요. 연혁에는 1562년 세웠다고 적혀 있어요. 처마 아래 첨차 끝(쇠서)이 짧고 살짝 아래로 처진 곡선을 이루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안에는 16나한을 모셨어요.
- 대웅전(경기도 유형문화유산): 가장 높은 축대 위에 선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에요. 원래는 영산전 아래에 있었는데, 옮겨 지을 때 '옹정 3년'이라고 새긴 기와가 나와 1725년에 중건된 사실이 확인됐어요. 법당의 금빛 삼존불은 고려 시대 불상으로 추정되고, 그 위의 2층 집 모양 닫집은 보기 드문 꾸밈이에요.
- 오층석탑 두 기: 영산전 오른쪽 돌계단 양옆에 높이 2.3m쯤 되는 고려 시대 석탑이 서 있어요. 동쪽 탑에 새겨진 작은 감실을 찾아보세요.
절 밖의 볼거리
절 입구에는 종 모양의 석종형 부도 두 기가 있고,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바위에 새긴 **마애여래불상(경기도 유형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어요. 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은 정성껏 다듬어져 있어 이 절의 얼굴 같은 곳인데, 봄이면 계단 양옆에 철쭉이 피어요.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본 대웅전과 영산전의 지붕선이 석남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에요.
Tripto 팁
- 가는 길: 주소는 안성시 금광면 상촌새말길 3-120이에요. 안성 시내에서 약 12km 떨어져 있고, 313번 지방도로 배티고개를 넘어 산길로 10분쯤 들어가요. 대중교통으로는 불편해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나아요.
- 시간: 경내만 보면 40분~1시간, 마애여래불상까지 다녀오면 1시간 30분~2시간을 잡으세요.
- 추천 시기: 돌계단에 철쭉이 피는 4월 하순~5월 초, 서운산 숲이 물드는 10월 하순~11월 초가 좋아요.
- 함께 가 볼 곳: 서운산 반대편 남쪽 기슭에는 청룡사가 있어요. 서운산을 사이에 두고 두 절을 하루에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 예절: 스님들이 수행하는 절이에요. 경내에서는 조용히 다니고, 법당 안 촬영은 삼가 주세요. 계단이 가파르니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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