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시간
주요 볼거리
-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강남역 사거리와 강남대로
- 식당과 술집, 노래방이 모인 강남역 북쪽 골목
- 이란 테헤란과 이름을 맞바꾼 3.5km 테헤란로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 2호선·신분당선으로 코엑스, 가로수길과 연결
장소 소개
'강남'이라는 이름은 한강 남쪽이라는 뜻이지만, 오늘날 이 말이 가리키는 풍경은 강남역 사거리에 가장 잘 모여 있어요. 넓은 강남대로를 따라 고층 빌딩이 늘어서고, 그 뒤 골목에는 식당과 술집, 카페 간판이 밤늦게까지 빛나요. 50여 년 전만 해도 논밭이 펼쳐지던 곳이 어떻게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동네가 됐는지, 한나절 걸으면서 직접 느껴 볼 수 있어요.
논밭에서 서울의 새 중심으로
지금의 강남구 일대는 1962년까지 경기도 광주군에 속한 농촌이었어요. 1963년 서울에 편입된 뒤 1970년대 '영동 개발'로 도로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1975년 성동구에서 떨어져 나와 강남구가 생겼어요. 1982년 12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문을 열면서 이 사거리는 서울 남쪽의 대표 약속 장소가 됐어요.
강남역은 행정구역으로 보면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계에 있어요.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동쪽은 강남구 역삼동, 서쪽은 서초구 서초동이에요. 2011년에는 신분당선이 들어왔고, 2022년에는 신분당선이 북쪽 신사역까지 연장돼 가로수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어요.
걸으며 볼 것
- 강남대로: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가장 번화해요. 강남역 2번 출구에서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까지는 강남구가 지정한 금연 거리예요.
- 강남역 북쪽 골목: 대로 뒤편, 특히 역삼동 쪽 골목에는 고깃집과 술집, 노래방, PC방이 빽빽해요. 서울 젊은이들의 저녁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 테헤란로: 강남역에서 동쪽 삼성역 코엑스까지 약 3.5km 이어지는 업무 중심가예요. 정보기술 기업이 많이 모여 '테헤란 밸리'라고도 불려요.
- 국기원: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 언덕에 있는 세계태권도본부예요. 1973년 지금의 이름이 붙었고, 그해 5월 국기원이 함께 주최한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렸어요.
- 지하상가: 강남역 지하 통로를 따라 가게들이 이어져, 비 오는 날이나 한여름에도 걸어 다니기 좋아요.
알아 두면 재미있는 이야기
테헤란로라는 이름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왔어요. 1977년 테헤란 시장이 서울을 찾았을 때 두 도시가 거리 이름을 서로 바꾸기로 했고, 이듬해 삼릉로가 테헤란로가 됐어요. 테헤란에는 지금도 '서울로'가 있어요.
2012년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이 동네의 부유한 생활 방식을 비튼 곡이에요. 뮤직비디오는 그해 12월 21일 유튜브 역사상 처음으로 조회수 10억 회를 넘겼고, 그 뒤로 '강남'은 세계 여행자들도 아는 이름이 됐어요.
강남역에서는 2호선과 신분당선의 열차 방향이 서로 달라요. 2호선은 오른쪽 선로로, 국철 방식인 신분당선은 왼쪽 선로로 다녀서 갈아탈 때 방향을 헷갈리기 쉬워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평일 저녁과 주말에 가장 붐벼요. 북적이는 분위기를 보고 싶다면 금·토요일 저녁, 여유롭게 걷고 싶다면 평일 낮이 좋아요.
- 소요 시간: 강남대로와 뒷골목만 걸으면 1~2시간, 저녁 식사까지 하면 반나절 일정이에요.
- 가는 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에서 내리면 돼요. 10·11번 출구 주변이 가장 붐비는 곳이고, 9호선 신논현역에서 내려 남쪽으로 걸어 내려와도 돼요. 강남역은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로 가는 버스가 모이는 환승 거점이기도 해요.
- 함께 둘러보기: 2호선으로 세 정거장 가면 삼성역(코엑스, 봉은사)이고, 신분당선으로 세 정거장 가면 신사역(가로수길)이에요. 조선 왕릉인 선정릉은 9호선 신논현역에서 두 정거장이라, 낮에는 왕릉, 저녁에는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하루 코스를 짤 수 있어요.
- 알아 둘 점: 저녁 시간에는 인도가 매우 붐비니 짐은 가볍게 챙겨요. 금연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를 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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