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시간
주요 볼거리
- 물에 비치면 거북 등처럼 보이는 높이 330m 바위 봉우리
- 장회나루에서 출발하는 충주호 유람선 풍경
- 계란재에서 옥순봉과 함께 도는 5km 남짓 산행길
- 퇴계 이황이 남긴 단구동문 이야기
- 가을 단풍철 절경
장소 소개
충주호 위로 솟은 바위 봉우리가 물에 비치면 거북 등딱지처럼 보인다고 해서 '구담(龜潭)', 곧 '물속의 거북'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단양팔경 가운데 하나로, 유람선에서 올려다볼 수도 있고 산길로 올라 호수를 내려다볼 수도 있어요.
단양팔경이란
단양팔경은 단양의 남한강 물길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여덟 곳의 절경으로,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말해요. 구담봉과 옥순봉은 서로 가까워 늘 한 묶음으로 찾게 돼요.
거북을 닮은 바위 봉우리
구담봉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제천과 맞닿은 호숫가에 솟은 높이 330m의 바위 봉우리예요. 중생대 백악기 흑운모 화강암이 깎여 드러난 절벽이 물가로 곧장 떨어져요. 이름 때문에 봉우리가 아홉 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는 숫자 9가 아니라 거북 '구(龜)'예요. 정상 부근에는 거북 모양을 닮은 바위도 있어요. 일대는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요.
퇴계 이황이 아낀 물길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은 구담봉 일대의 경치를 두고, 중국의 이름난 소상팔경도 이보다 낫지 않다고 했다고 전해져요. 바로 옆 옥순봉에도 이황의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옥순봉은 원래 청풍 땅이었는데, 이황이 청풍 수령에게 단양에 넘겨 달라고 청했다가 답이 없자 절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으로 삼았다고 해요.
충주댐이 바꾼 풍경
지금 보는 '물 위로 솟은 절벽'은 비교적 새로운 풍경이에요.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구담봉 아래를 흐르던 남한강 여울이 물에 잠기고 넓은 호수가 생겼어요. 이황이 새긴 글씨도 이때 물속으로 사라졌어요. 이 호수를 제천 쪽에서는 청풍호라고도 불러요.
구담봉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 유람선: 장회나루에서 출발하는 충주호 유람선은 제비봉, 강선대, 구담봉과 옥순봉 아래를 지나 금수산과 옥순대교를 거쳐 청풍나루까지 이어지는 약 25km 물길을 다녀요. 절벽 전체를 한눈에 보려면 배가 가장 좋아요.
- 산행: 36번 국도 계란재에서 출발해 구담봉과 옥순봉을 함께 다녀오는 길이 많이 쓰여요. 두 봉우리를 모두 돌면 5km 남짓으로, 쉬는 시간을 넣어 2시간 반~3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해요. 길은 대체로 완만하지만 구담봉 정상 직전은 가파른 바위와 계단이 이어져요.
단양읍에서 구담봉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꼽힌 길이라 차로 오가는 길도 즐거워요.
Tripto 팁
- 언제 가면 좋을까: 사계절 모두 좋지만 단풍이 드는 가을이 가장 인기예요. 가을에는 유람선 표가 빨리 동나니 미리 예약하세요.
- 요금과 개방: 탐방로는 입장료 없이 상시 열려 있고 주차장이 있어요. 다만 산불 조심 기간이나 자연 보호를 위해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으니 출발 전 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통제 여부를 확인하세요.
- 가는 길: 대중교통으로는 닿기 어려워 자가용이 편해요. 단양읍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장회나루 방면으로 가면 돼요.
- 준비물: 정상 부근 바위 구간은 미끄러우니 등산화를 신고, 물을 챙기세요.
- 함께 둘러보기: 장회나루, 옥순봉, 제천의 옥순봉 출렁다리가 가까워 하루 코스로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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