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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022년에 세운 연대가 확실한 고려 석탑
  • 탑신을 떠받친 사자 네 마리와 두건 쓴 인물상
  • 거란 침입을 막아 달라는 발원이 새겨진 기단
  • 원래 9층, 지금은 지붕돌 4층만 남은 모습
  • 1963년 보물 지정

장소 소개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 송계계곡으로 들어서는 길가의 빈 절터에 석탑 하나가 서 있어요.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은 위층 기단에서 사자 네 마리가 탑신을 떠받치고, 그 가운데 두건을 쓴 인물상이 앉아 있는 독특한 고려 탑이에요. 아래층 기단에 1022년이라는 연도와 세운 까닭이 새겨져 있어, 다른 석탑의 연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탑이에요.

거란을 막아 달라는 기도

탑 아래층 기단 면석에는 절 이름과 함께, 고려 현종 13년인 1022년 부처의 힘을 빌려 적을 물리치기를 바라며 9층 탑을 세운다는 글이 새겨져 있어요. 고려는 993년부터 세 차례 거란의 큰 침입을 겪었고, 1019년 강감찬이 귀주에서 거란군을 크게 무찌른 지 3년 뒤에 이 탑이 섰어요. 그래서 또 다른 침입을 막아 달라는 기도로 읽혀요. 이 명문 덕분에 지금은 지붕돌이 4층까지만 남았지만 원래 9층이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어요. 글씨를 새긴 면석은 지금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1963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절에 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요. 넓은 빈터에 이 탑만 서 있고, '사자빈신사'라는 절 이름도 탑에 새긴 글 덕분에 전해져요. 송계계곡으로 드나드는 길가에 있어 오가는 길에 들르기 좋아요. 송계계곡은 해발 1,097m 월악산 영봉의 동쪽을 따라 흐르는 계곡이라, 탑 뒤로 월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요.

사자와 두건 쓴 인물

  • 사자 네 마리: 위층 기단의 네 모서리에 사자가 한 마리씩 앉아 탑신을 받치고 있어요. 통일신라 때 만든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을 본뜬 형식이에요. 같은 형식으로는 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보물) 등 몇 기만 전해요.
  • 가운데 인물상: 사자 사이 안쪽에 앉은 석상은 특이하게도 두건을 쓰고 있어요. 비로자나불이라는 견해, 보살 또는 승려라는 견해가 엇갈릴 만큼 정체가 분명하지 않아요. 표정이 생생해 가까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 남은 부분: 2단 기단 위에 몸돌 5개와 지붕돌 4개가 남아 있어요. 위쪽은 사라졌지만 만든 해가 분명해 석탑의 구조와 조각 수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탑이에요.

Tripto 팁

  • 시간: 탑만 보면 15~30분이면 충분해요. 기단을 한 바퀴 돌며 네 사자의 얼굴과 인물상의 앞뒤를 비교해 보세요.
  • 보는 각도: 인물상은 사자들 사이 안쪽에 앉아 있어 정면보다 비스듬한 쪽에서 더 잘 보여요. 명문은 아래층 기단 면석에 있어요.
  • 함께 보기: 송계계곡과 덕주사, 덕주산성 같은 월악산 남쪽 명소와 묶으면 하루 코스가 돼요. 월악산 영봉은 백두산과 함께 '영봉'이라 불리는 봉우리로 알려져 있어요.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 인파로 길이 붐벼요.
  • 가는 길: 제천에서 송계계곡 방면으로 가는 시내버스 980·982번이 있지만 2시간 넘게 걸려요. 자동차로 가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 언제 갈까: 탑 뒤 산자락이 물드는 가을이 특히 좋아요. 빈 절터라 그늘이 적으니 한여름에는 이른 시간에 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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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제천 덕주산성

성곽·요새

제천 덕주산성

월악산 남쪽, 문경과 충주를 잇는 길목을 막던 돌 산성이에요. 둘레 9.8km에 이르던 성벽은 대부분 무너졌지만 조선 시대에 쌓은 무지개 모양 홍예 성문 셋이 남아 있어요. 덕주골 산행이나 송계계곡 드라이브 길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옛 성곽 유적이에요.

1.1 km 30–240 분
월악산

산

월악산

충주호 위로 바위 봉우리 영봉이 솟은 산으로, 1984년 우리나라 17번째 국립공원이 됐어요. 덕주공주 전설이 남은 덕주사 마애불과 덕주산성, 송계 팔경이 이어지는 송계계곡,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악어봉 전망까지 코스가 다양해요. 산불 예방 기간의 통제 구간은 미리 확인하세요.

3.8 km 240–480 분
충주 미륵대원지

역사 유적지

충주 미륵대원지

충주 수안보 남쪽 하늘재 아래, 큰 돌을 쌓아 만든 석굴 안에 높이 약 10.6m 석불이 북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 고려 초 절터예요. 마의태자 전설과 자연 바위를 깎은 거대한 거북 받침돌, 156년에 열린 계립령 옛길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4.1 km 40–90 분
악어봉

산

악어봉

충주호로 뻗어 내린 산줄기들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악어 떼처럼 보이는 월악산국립공원의 전망 봉우리예요. 편도 약 900m 데크 계단을 오르면 448m 작은 악어봉 전망대에 닿고,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어요. 주말에는 주차장이 일찍 차니 서둘러 도착하는 게 좋아요.

7.5 km 60–120 분
수안보온천

기타

수안보온천

충주 수안보는 지하 250m에서 53℃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솟는 온천 마을이에요. 1018년 고려 기록에 처음 등장하고 조선 태조 이성계가 찾았다고 전해요. 무료 족욕길과 호텔·대중탕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중부내륙선 수안보온천역으로 갈 수 있어요. 늦가을과 겨울이 제철이에요.

8.5 km 90–300 분
문경새재

국립공원

문경새재

조선 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던 가장 빠른 고갯길로, 1708년에 갖춘 세 관문과 옛 국영 여관 터, 옛 한글 비석이 남아 있어요. 제1관문 주흘관에서 제3관문 조령관까지 약 6.5km의 완만한 흙길을 걸으며 선비들의 과거길을 따라가요. 계곡과 숲이 이어진 길이라 사계절 걷기 좋아요.

10 km 120–300 분
충주호

호수

충주호

1985년 충주댐이 남한강을 막으며 생긴 거대한 인공 호수예요. 충주·제천·단양의 산 사이로 길게 이어지고, 유람선을 타면 월악산 영봉과 구담봉, 옥순봉을 물 위에서 보며 수몰의 역사도 돌아볼 수 있어요. 청풍문화재단지와 종댕이길 출렁다리도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11 km 180–480 분
충주 활옥동굴

동굴

충주 활옥동굴

1922년 개발되어 100년 가까이 활석을 캐던 광산의 갱도를 걸으며 습곡이 새겨진 하얀 암벽, 500마력 권양기, 지하 호수 보트를 만나는 충주의 관광 동굴이에요. 동굴 안은 연중 11~15℃라 여름에도 시원하고, 충주호와 묶어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아요.

13 km 60–90 분
종댕이길

호수

종댕이길

충주호 서쪽, 해발 385m 심항산을 감아 도는 호숫가 숲길이에요. 마즈막재에서 출발해 생태연못·조망대·출렁다리를 지나는 7.5km 순환 코스가 2시간 30분 남짓 걸리고, 숲 그늘이 많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이 걷기 좋아요. 입장료 없이 걸을 수 있고 마즈막재에 주차장이 있어요.

16 km 150–27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