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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높이 5.4m, 국내 최대 당간지주
  • 천인 8명이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승탑
  • 범일국사 탄생 설화가 깃든 석천과 학바위
  • 강릉단오제 대관령국사성황신의 고향
  • 2002년 태풍 뒤 발굴로 드러난 절의 규모

장소 소개

강릉 남쪽 구정면 학산리 들판 한가운데, 높이 5.4m의 돌기둥 두 개가 우뚝 서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당간지주로, 여기에 깃발을 달던 절이 신라 말 선종을 이끈 굴산사예요. 이 절에 머문 범일국사는 지금도 강릉단오제에서 대관령국사성황신으로 모셔지고 있어, 들판에 남은 돌 유적이 강릉 사람들의 축제와 신앙으로 이어져 있어요.

역사: 구산선문의 한 축

굴산사는 신라 말 **범일국사(810~889)**가 사굴산문을 연 절이에요. 사굴산문은 신라 말에 일어난 선종의 아홉 갈래인 구산선문의 하나로, 영동은 물론 영서와 지금의 경북 일대까지 세력을 넓혔어요. 창건 연도는 자료에 따라 847년 또는 851년으로 달라요. 고려 때 지방 호족의 후원으로 번성했지만 조선 초 이후 기록에서 사라져, 그 무렵 문을 닫은 것으로 보여요.

절터는 오랫동안 논밭 아래 묻혀 있었어요. 1936년 홍수 때 주춧돌이 드러나고 '굴산사' 글씨가 새겨진 기와가 나오면서 이곳이 굴산사 자리임이 밝혀졌어요. 2002년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뒤 긴급 발굴을 해 보니 절의 범위가 동서 140m, 남북 250m에 이르렀고 법당, 승방, 회랑, 탑 자리가 확인됐어요. 2003년 국가 사적이 되었어요.

무엇을 볼까

  • 당간지주(보물): 높이 5.4m로 국내에서 가장 커요. 장식 없이 거칠게 다듬은 거대한 돌이라 불교 조형물보다 선사시대 선돌 같은 인상을 줘요. 깃대를 고정하던 구멍이 위아래 두 군데 뚫려 있고, 아랫부분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 승탑(보물): 절터 위쪽에 있는 팔각 승탑으로 범일국사의 사리탑으로 추정돼요. 가운데 받침돌 여덟 면에 하늘 사람들이 장구, 비파, 생황, 공후(하프), 대금 등 서로 다른 악기 8가지를 연주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요. 하나씩 악기를 찾아보세요.
  • 석불좌상: 고려 전기 양식의 비로자나불이에요. 이곳에 전하는 석불 3구 가운데 온전한 2구는 작은 암자에, 머리가 없어진 1구는 우물가에 있어요.

범일국사 탄생 설화와 강릉단오제

절터 곁에는 **석천(돌우물)**과 학바위가 있어요. 1728년 무렵 엮은 강릉 지리지 『임영지』에는 굴산의 한 처녀가 석천에서 물을 뜨다 표주박 물에 해가 떠 있는 것을 본 뒤 열석 달 만에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아기를 학바위에 버렸더니 멧돼지가 젖을 먹이고 학이 날개로 감싸 주어 다시 데려와 키웠는데, 그 아이가 범일국사라는 거예요.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대관령국사성황신이 바로 범일국사예요. 단오제 의례 가운데 대관령에서 모셔 온 신을 앞세운 행렬이 범일국사의 고향인 학산마을 서낭당에 들러 제를 올리는 순서도 있어요. 강릉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되었어요.

Tripto 팁

  • 관람: 들판과 마을에 흩어진 열린 유적이라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어요. 당간지주와 승탑은 약 400m 떨어져 있으니 마을길을 따라 걸어서 둘러보세요.
  • 소요 시간: 당간지주, 승탑, 석불, 석천까지 다 보면 40분~1시간이에요.
  • 가는 길: 강릉 시내 남쪽 구정면 학산리에 있어요. 대중교통이 편하지 않아 차나 택시로 가는 게 좋아요. 해파랑길 38코스(강릉바우길 6구간)가 학산 마을 쪽으로 이어져 걸어서 찾아갈 수도 있어요.
  • 추천 시기: 모내기 뒤 초록 들판이나 벼가 익는 가을에 당간지주가 들판과 어우러져 보기 좋아요. 음력 5월 5일 단오 무렵 강릉단오제 기간에 맞춰 가면 범일국사 이야기를 더 실감할 수 있어요.
  • 함께 보기: 오죽헌과 선교장이 차로 가까워 강릉 역사 여행으로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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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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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솔향수목원

정원·공원

강릉 솔향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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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향교

고려 1313년에 처음 세운 강릉향교는 지방 향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꼽혀요. 현존 최대인 정면 11칸 명륜당과 1413년에 지은 대성전, 동무·서무가 모두 보물이고, KTX 강릉역에서 걸어서 10분 안팎이라 기차 여행 중 들르기 좋고, 봄·가을 석전대제 때는 제례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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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강릉의 집으로, 조선 전기 주택 가운데 오래된 건물이라 1963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율곡이 태어난 몽룡실과 집 이름이 된 검은 대나무, 천연기념물 율곡매가 있고 오천 원권 지폐에도 그려져 있어요. 박물관도 함께 볼 수 있고 관람료는 어른 3,000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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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

역사 유적지

강릉 선교장

배를 타고 경포호를 건너던 배다리 마을에 18세기 초 지어진 99칸 사대부 가옥이에요. 연못 위 정자 활래정과 사랑채 열화당, 여운형이 영어를 가르친 동진학교 터가 남아 있고, 지금도 후손이 살고 있어요. 관람료는 어른 5,000원이고, 무료 문화관광해설도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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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해변

해안·섬

강릉 안목해변

강릉항 옆 길이 약 500m의 모래 해변으로, 해변을 따라 카페가 늘어선 강릉 커피거리로 유명해요. 옥상 카페에서 동해를 내려다보고, 방파제와 'ANMOK' 조형물이 서 있는 해맞이공원까지 바닷가를 따라 걸어 볼 수 있어요. 해변 입장료와 주차 요금은 모두 무료예요.

9.1 km 60–12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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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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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해변과 강문해변 사이, 700m 모래사장 뒤로 곰솔 숲이 이어지는 해변이에요. 팔송정 전설이 깃든 솔숲길을 따라 강문에서 안목 커피거리까지 3.5km를 걷고, 한적한 바다와 동해 일출을 즐겨 보세요. KTX 강릉역에서 택시로 10분 남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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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대

역사 유적지

강릉 경포대

경포호 북쪽 언덕 위 누각으로 관동팔경의 하나예요. 1326년 처음 세워졌고, 정철은 달 뜨는 밤 이곳에서 다섯 개의 달을 본다고 노래했어요. 누각 안에는 숙종의 시와 율곡이 열 살에 지었다는 글이 걸려 있어요. 2019년에는 보물로 지정됐어요. 경포호가 앞에 펼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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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해변

해안·섬

강문해변

경포해변과 솟대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강릉의 아담한 해변이에요. 빨간 등대가 선 강문항과 횟집 골목, 높이 5m의 마을 솟대 진또배기가 한데 모여 있어요. 해가 지면 다리에 조명이 켜져 저녁 산책하기 좋고, 입장료 없이 24시간 열려 있고 주차장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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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해수욕장

해안·섬

강릉 경포해수욕장

경포호와 동해 사이 모래톱에 생긴 길이 1.8km의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이에요. 4km 송림과 거울 같은 석호 경포호, 달이 다섯 개 뜬다는 경포대가 가까이 모여 있어 해변 산책과 강릉 역사 여행을 하루에 함께 즐길 수 있어요. 해변 주차장은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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