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시간
주요 볼거리
- 양 끝이 한눈에 보이는 아늑한 포켓 비치
- 얕은 물과 잔잔한 파도
- 정몽주·이색·이숭인 이야기가 전하는 삼성대
- 오영수 「갯마을」과 1965년 영화의 무대
- 동해선 일광역에서 걸어서 10분
장소 소개
부산 기장군 일광읍의 일광해수욕장은 양 끝이 한눈에 들어오는 활 모양의 아담한 바닷가예요. 물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와 함께 가기 좋고, 백사장 한가운데 솟은 작은 언덕 삼성대에는 고려 말 세 선비의 이야기가 전해져요.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의 무대이기도 해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결이 다른 동해안 어촌 바다를 느낄 수 있어요.
포켓 비치, 일광
일광해수욕장은 이천리에서 학리 사이로 오목하게 들어간 만에 생긴 모래 해변이에요. 수평선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해변과 달리 좌우가 산과 마을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포켓 비치라, 탁 트인 느낌보다는 아늑한 느낌이 강해요. 해변 북쪽 끝으로는 아홉산과 천마산에서 흘러내린 일광천이 바다와 만나요.
모래사장이 고와 일찍부터 사람들이 찾았고, 1930년대에 정식 해수욕장으로 문을 열었어요. 예전에는 수백 년 된 노송이 해안을 따라 숲을 이뤘다고 하지만 지금은 사라졌고, 남쪽 끝에 소나무 숲길 강송정이 남아 있어요. 일광 바다는 기장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2020년 무렵 해변 서쪽에 일광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바닷가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2021년 가을에는 2년마다 열리는 부산 바다미술제가 이 해변에서 열려, 모래사장 곳곳에 대형 설치 작품이 놓이기도 했어요.
삼성대와 「갯마을」
- 삼성대: 백사장 가운데의 나지막한 언덕이에요. 고려 말 정몽주, 이색, 이숭인 세 사람이 이곳을 유람했다고 전해 '세 성인의 대'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 「갯마을」: 오영수가 1953년 발표한 단편 「갯마을」은 바다에 남편을 잃은 해녀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일광 바닷가 마을이 배경이에요. 1965년 김수용 감독이 영화로 만들 때도 이곳에서 촬영했어요.
- 갯마을 축제: 기장군은 해마다 여름 해수욕장 개장 무렵 일광 일대에서 해녀를 주제로 한 갯마을 축제를 열어요. 후릿그물 당기기 같은 어촌 체험과 공연이 이어져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여름 성수기에는 수상 레저와 오리배를 즐길 수 있고, 해수욕장 운영 시간은 09:00~18:00이에요. 해변 자체는 일 년 내내 열려 있어 사람이 적은 봄·가을 산책도 좋아요. 정확한 개장 기간은 해마다 기장군이 발표하니 미리 확인해요.
- 소요 시간: 해변과 강송정 산책은 1~2시간, 물놀이까지 하면 반나절이에요.
- 가는 길: 동해선 광역전철 일광역에서 해변까지 걸어서 약 10분(약 800m)이에요. 부산 시내에서 전철 한 번으로 갈 수 있어 차 없이도 다니기 쉬워요.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장도 있어요.
- 함께 둘러보기: 약 8km 남쪽에 바닷가 절벽 위의 절 해동용궁사가 있어요. 오전에 용궁사, 오후에 일광 바다로 이어지는 기장 바다 코스를 짜기 좋아요.
- 알아 둘 점: 물이 얕다고 해도 개장 기간 밖에는 안전요원이 없으니 물에 깊이 들어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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