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 시간
주요 볼거리
- 1932년 운하와 함께 만든 길이 483m의 해저터널
- 한려수도가 펼쳐지는 미륵산(461m)
- 용화사와 미래사를 잇는 2시간 순환 등산로
- 달아공원 해넘이와 산양일주도로
- 박경리기념관과 묘소
장소 소개
통영 시내 남쪽, 다리 두 개와 해저터널 하나로 뭍과 이어진 미륵도는 통영 여행의 절반이 모여 있는 섬이에요. 한가운데 미륵산(461m)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섬들이 겹겹이 펼쳐지고, 섬 남쪽 해안도로에서는 남해의 해넘이를 볼 수 있어요. 원래는 썰물 때 걸어서 건너던 땅이었는데, 1932년 운하를 파면서 지금처럼 섬이 됐어요.
운하가 만든 섬
미륵도와 통영반도 사이는 폭 200m 남짓한 좁은 땅으로 이어져 있었고, 밀물 때만 너비 10여 m의 물길이 생겼어요. 이 물목을 '판데목'이라고 불러요. 임진왜란 때 한산도 대첩에서 쫓긴 왜선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가 퇴로가 막히자 땅을 파서 빠져나가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많은 왜군이 죽었다고 해서 '송장목'이라는 이름도 붙었어요. 일제강점기인 1928년 공사를 시작해 1932년 11월 길이 1,420m의 통영 운하가 완성되면서 미륵도는 사실상 섬이 됐어요. 면적은 약 **39㎢**이고, 산양읍과 봉평동, 미수동이 섬에 속해요. 원래 섬 전체가 산양면이었는데, 운하가 생긴 뒤인 1936년 운하에 맞닿은 북쪽이 통영읍으로 편입됐어요. 섬과 주변 바다의 많은 부분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들어 있어요.
바다 밑을 걷는 통영 해저터널
운하와 함께 1932년 바다 밑으로 길이 483m, 폭 5m, 높이 3.5m의 해저터널도 뚫었어요. 해수면 아래 가장 깊은 곳이 10m쯤 되는, 동양에서 처음 만든 해저 구조물로 꼽혀요. 일본인 어민이 늘어나자 두 지역 사이를 빨리 오가려고 만든 시설이라, 입구에 남은 '용문달양(龍門達陽)' 글씨와 함께 식민지 시기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 줘요. 국가등록문화유산이고, 지금은 걸어서 지나는 터널이에요. 섬은 이 터널과 충무교, 통영대교로 뭍과 연결돼요.
섬에서 볼 곳
- 미륵산: 정상 표지석에 461m라고 새겨진 섬의 중심 산이에요. 한산도와 비진도, 멀리 거제와 남해 섬들이 보여요. 2008년 문을 연 케이블카로 정상 근처까지 오를 수도 있어요.
- 용화사와 미래사: 미륵산 남북 기슭의 사찰이에요. 두 절 사이를 잇는 숲길이 미륵산 등산의 대표 코스예요.
- 산양일주도로와 달아공원: 섬 남쪽 해안을 한 바퀴 도는 도로예요. 달아공원 정자에서 보는 해넘이가 유명해서 해 질 무렵 붐벼요.
- 박경리기념관: 《토지》를 쓴 작가 박경리의 기념관과 묘소가 산양읍 언덕에 있어요. 묘소 쪽 벤치에서 다도해가 내려다보여요.
- 도남동 일대: 한산도·비진도·매물도로 가는 유람선 터미널과 마리나가 있는 해양 레저 거점이에요.
Tripto 팁
- 미륵산 등산: 용화사 광장에서 관음사와 미륵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미래사와 띠밭을 지나 다시 용화사 광장으로 내려오는 순환 코스가 대표적이고, 2시간 안팎이 걸려요. 오르막을 줄이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세요.
- 시간 계획: 해저터널, 미륵산, 달아공원 해넘이까지 묶으면 하루가 알차요. 해넘이 시간에 맞춰 달아공원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세요.
- 최적 시기: 진달래가 피는 봄과 단풍이 드는 가을이 걷기 좋아요. 여름에는 해안도로 드라이브가 시원해요.
- 가는 길: 통영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시내에서 시내버스가 충무교와 통영대교를 건너 섬 곳곳으로 가요. 해안도로는 버스 편이 드물어 자동차나 자전거가 편해요.
- 함께 보기: 운하 건너편 강구안과 동피랑마을, 삼도수군통제영이 차로 10분 안팎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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