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 시간
주요 볼거리
- 한국전쟁 포로수용소 정문 기둥이 남은 예곡 마을
- 1419년 이종무의 대마도 정벌군 227척의 기착지
- 까만 몽돌과 색색의 돌이 섞인 봉암 몽돌해수욕장
- 2007년 개통한 추봉교와 곡룡포 포구
- 한산도 제승당과 묶는 섬 두 곳 하루 여행
장소 소개
통영 한산도와 붉은 다리로 이어진 추봉도는 면적 약 **3.8㎢**의 작은 섬이에요. 조용한 포구 마을과 몽돌 해변만 보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한국전쟁 때 이 섬에는 공산군 포로 약 1만 명이 갇혀 있었어요. 한산도 제승당과 함께 묶어 섬 두 곳의 역사를 하루에 걸어 보기 좋아요.
대마도 정벌의 기착지
추봉도의 역사는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요. 1419년(세종 원년) 이종무 장군이 이끄는 정벌군이 대마도로 떠나며 당시 '주원방포'라 불리던 지금의 추봉도를 기착지로 삼았어요. 『조선왕조실록』에는 227척의 함대가 이곳에서 출발했다가 마파람에 밀려 되돌아온 뒤 다시 대마도로 향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요.
포로수용소가 있던 섬
한국전쟁 중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포로 일부가 추봉도와 용초도 등으로 옮겨지면서, 1952년 5월부터 섬의 예곡 마을과 추원 마을 일대에 수용소가 들어섰어요. 이중 철망과 원형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수용소에 공산군 포로 약 1만 명이 갇혔고, 주민들은 마을을 비워 줘야 했어요. 정전협정이 맺어진 1953년 7월 27일 이후 수용소가 문을 닫자 주민들이 돌아왔지만 보상은 받지 못했다고 전해요. 수용소가 철거된 뒤 주민들은 시멘트 바닥을 걷어 내고 다시 밭을 일궜어요.
지금 예곡 마을에는 수용소 정문 기둥 하나와 이곳이 포로수용소였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남아 있어요. 화려한 기념관은 없지만, 밭과 집 사이에 홀로 선 기둥이 오히려 그 시절을 또렷하게 떠올리게 해요.
무엇을 볼까
- 예곡 마을: 포로수용소 정문 기둥과 안내판이 있는 마을이에요. 옛 이름은 '여곡'이었는데 1925년 예의 예(禮) 자를 쓴 예곡으로 바뀌었어요. 바다 건너로 거제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요.
- 봉암 몽돌해수욕장: 까만 몽돌 사이로 여러 빛깔의 돌이 섞인 갯돌 해변이에요. 마을 해녀들이 물질하는 바다이기도 하고, 여름 휴가철에는 피서객이 꽤 찾아요.
- 곡룡포: 산자락 아래 집들이 모여 있는 작은 포구로, 2009년부터 거제 저구항에서 오는 카페리가 닿은 항구예요.
- 추봉교: 2007년 7월 4일 개통한 다리로, 한산도와 추봉도를 이어 줘요. 다리 위에서 두 섬 사이 좁은 바다와 양식장이 내려다보여요.
Tripto 팁
- 가는 길: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행 배를 타고 들어간 뒤, 한산도와 추봉도를 도는 섬 순환버스나 자동차로 추봉교를 건너요. 거제 남부면 저구항에서 들어오는 카페리 노선도 있었으니, 운항 여부와 시간을 출발 전에 꼭 확인하세요.
- 시간 계획: 한산도 제승당과 함께 둘러보면 하루, 추봉도만 보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마지막 배 시간을 먼저 확인해 두는 게 좋아요.
- 언제 갈까: 몽돌 해변에서 쉬어 가려면 여름이 좋고, 걷기 위주라면 바람이 덜한 봄·가을이 편해요. 날씨가 나쁘면 배가 결항될 수 있어요.
- 알아 둘 점: 섬 안에는 가게와 식당이 많지 않아요. 물과 간식을 챙기고, 마을 안 밭과 집은 사유지이니 조용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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