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0 분
주요 볼거리
- 해발 826m, 백두대간을 넘는 옛 고개
- 옛길 커브마다 보이는 울산바위
- 2020년 문을 연 미시령탐방지원센터
- 속초 시내와 동해 전망
- 맑은 밤 은하수 촬영지
장소 소개
인제와 속초 사이 백두대간을 넘는 해발 826m의 고개예요. 속초 쪽에서 구불구불한 옛길을 오르면 설악산 울산바위가 바로 앞에 병풍처럼 서고, 고갯마루에서는 속초 시내와 동해가 내려다보여요. 2006년 터널이 뚫린 뒤 옛길은 한산해졌지만, 그 덕분에 경치를 보러 일부러 찾아가는 드라이브 길이 됐어요.
열렸다 닫혔다 한 고개
미시령은 조선 시대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미시파령(彌時坡嶺)'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요. 길이 험해 한동안 쓰지 않다가 성종 때 다시 열었고, 이후에도 사용과 폐쇄를 되풀이했어요. 1950년 무렵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됐고, 한국전쟁 뒤에는 군 작전 도로로 관리되다가 1989년 2차선으로 포장해 일반에 개방됐어요.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영서와 영동을 잇는 주요 고개였지만 2006년 미시령터널이 개통하면서 차량 대부분이 터널로 옮겨 갔어요. 2010년에는 인제 쪽 한계교차로에서 터널까지 구간도 4차선으로 넓어져, 지금은 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차 대부분이 터널을 지나요.
휴게소가 사라진 자리
고갯마루에는 속초와 동해를 내려다보는 휴게소가 있었지만 터널 개통 뒤 손님이 줄어 2011년 문을 닫았어요. 설악산국립공원은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깎여 나간 땅을 메워 원래 지형을 되살리는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공사를 했고, 그 자리에 2020년 3월 작은 미시령탐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어요. 센터에서는 복원 전후의 미시령 사진을 비교해 볼 수 있고, 앞마당 전망대에서는 속초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요.
옛길에서 볼 것
- 울산바위 정면 풍경: 속초 쪽 옛길을 오를 때 커브마다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여요. 봄에는 길가에 벚꽃이 피어 울산바위와 함께 사진에 담기 좋아요.
- 고갯마루 전망: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속초 시가지와 동해를 내려다볼 수 있어요.
- 은하수 촬영지: 불빛이 적어 맑은 밤이면 울산바위 위로 뜬 은하수를 찍으려는 사람들로 정상 주차장이 붐벼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고갯마루에서 전망을 보고 사진을 찍는 데 20~40분이면 돼요. 속초 쪽에서 옛길로 올라 터널로 돌아오는 드라이브로 계획하세요.
- 좋은 때: 공기가 맑은 가을과 벚꽃이 피는 4월 중순 무렵이 좋아요. 은하수는 달이 없는 맑은 여름밤에 잘 보여요.
- 교통: 대중교통으로 오르기는 어려워 차가 필요해요. 고갯마루에 주차장이 있어요. 터널 구간은 통행료를 내야 해요.
- 주의: 옛길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이어져요. 겨울에는 눈이 오면 옛길 전체가 통제되니 출발 전에 도로 상황을 확인하세요. 밤에는 야생동물과 낙석에 조심하세요. 터널 쪽을 이용할 때도 속초 방향 출구에서 요금소까지 약 3.6km는 급경사 내리막이라 **구간 과속 단속(시속 60km)**을 하니, 엔진 브레이크를 쓰며 천천히 내려가세요.
- 함께 보기: 속초 쪽으로 내려가면 울산바위 등산로가 시작되는 설악산 신흥사에 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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