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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동명왕편》과 《동국이상국집》을 남긴 백운거사의 무덤
  • 고려 양식 석인상과 석양 한 쌍
  • 1919년 세운 묘비와 영정을 모신 유영각
  • 고려 금속활자 기록을 남긴 문인의 이야기
  • 전등사에서 약 4km

장소 소개

고려의 시인 이규보는 '시와 술과 거문고'를 사랑했고, 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고 바퀴 달린 정자를 고안할 만큼 엉뚱한 사람이었어요. 몽골 침입으로 고려 조정이 강화도로 옮겨 왔을 때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고, 1241년 74세로 세상을 떠나 진강산 동쪽 기슭에 묻혔어요.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의 이규보 묘는 고려 문인의 무덤 가운데 드물게 위치가 분명히 전해지는 곳이에요.

백운거사 이규보

이규보(1168~1241)의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흰 구름처럼 매이지 않고 살겠다는 뜻이에요. 무신정권 시대에 태어나 진사시에 합격한 뒤 오랫동안 어렵게 지냈지만, 최씨 정권 아래에서 벼슬길이 열려 1237년 문하시랑평장사로 물러났어요. 옛 시구를 빌려 쓰기보다 자기만의 새로운 표현을 써야 한다는 '신의론'을 주장했고, 평생 수천 편의 시를 지어 지금도 2,000편 남짓이 전해요.

그의 글에는 고려사 연구에 꼭 필요한 기록이 많아요.

  • 《동명왕편》: 고구려 시조 동명왕의 이야기를 장편 서사시로 엮어, 고려가 고구려를 이은 나라라는 자부심을 담았어요.
  • 《동국이상국집》: 그의 문집으로, 왕과 최고 권력자가 직접 챙겨 나라의 기록물처럼 간행했어요. 권수는 자료에 따라 53권 또는 56권으로 달라요.
  • 《상정예문》 발문: 이 책을 쇠로 부어 만든 활자(주자)로 찍었다고 적어, 고려 금속활자 인쇄를 알려 주는 중요한 기록으로 꼽혀요.
  • 《대장경각판군신기고문》: 강화도에서 대장경을 새길 때 임금과 신하가 부처의 힘으로 몽골을 물리치기를 비는 글을 지었어요.

묘역에서 볼 것

묘는 진강산과 이어진 덕정산 남동쪽 낮은 구릉에 있어요. 지름 약 3.8m의 둥근 봉분 뒤로 꼬리처럼 흙이 이어지고, 두 단의 둔덕(사성)이 무덤을 감싸요.

  • 석인상과 석양: 봉분 양옆에 머리가 큰 기둥 모양의 고려 양식 석인상 한 쌍과 돌로 만든 양 한 쌍이 서 있어요. 둥글게 말린 뿔과 두툼한 몸통의 석양은 이 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석물이에요.
  • 장명등과 상석: 무덤 앞에 네모난 장명등, 상석, 향로석이 놓여 있고, 망주석 한 쌍이 양쪽을 지켜요.
  • 묘비: 봉분 오른쪽 앞의 비석은 1919년 세운 것으로 '고려이상국문순공하음백규보지묘(高麗李相國文順公河陰伯奎報之墓)'라고 새겨져 있어요.
  • 유영각과 사가재: 아래쪽 왼편에 영정을 모신 유영각, 오른편에 재실인 사가재와 신도비가 있어요.

봉분 아래 병풍석은 현대에 두른 것이고, 1960년대 후손들이 묘역을 정비한 뒤 1980년대 유영각과 재실, 1983년 문학비, 1991년 복원비가 차례로 들어섰어요. 그래서 처음 무덤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어요. 묘는 1972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고, 강화군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된 뒤 1995년 인천광역시 기념물이 됐어요. 지금은 여주 이씨 문순공파 종중이 관리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묘역만 보면 30분 정도예요. 석양과 석인상은 가까이에서 보면 고려 석물 특유의 단순한 조각이 잘 보여요.
  • 주소: 인천 강화군 길상면 까치골길 72-17(길직리)이에요. 내비게이션에는 이 주소를 입력하세요.
  • 함께 보기: 약 4km 떨어진 전등사, 남쪽의 마니산과 묶으면 강화 남부 반나절 코스가 돼요. 강화도에는 고려가 몽골을 피해 도읍을 옮겼던 39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이규보의 말년과 함께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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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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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온수리 성공회성당

사찰·성당

강화 온수리 성공회성당

강화도 남쪽 온수리 언덕에 1906년 영국인 신부 트롤로프가 지은 한옥 성당이에요. 2층 종루가 대문 구실을 하고, 용마루 양 끝에는 연꽃 모양 돌십자가가 달려 있어요. 1898년에 지은 한옥 사제관도 남아 있고, 전등사와는 약 1km 거리라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강화도 성공회 선교 초기의 모습을 보여 줘요.

3.2 km 30–60 분
강화 광성보

성곽·요새

강화 광성보

강화해협을 지키던 조선의 요새로, 1871년 신미양요 때 어재연 장군과 병사들이 미군과 가장 치열하게 싸운 곳이에요. 성문 안해루와 바다로 튀어나온 용두돈대, 이름 없는 전사자들의 무덤이 소나무 숲 사이에 남아 그날을 전해요. 입장료는 어른 1,500원이에요.

4.1 km 60–12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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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성당

전등사

381년 고구려 때 세워졌다고 전하는 강화도 정족산성 안의 고찰이에요. 처마를 받치는 대웅전 나부상의 전설, 1097년 북송에서 만든 철종,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산 사고 이야기를 경내와 성곽길을 걸으며 함께 만나요. 정족산성 성곽길 산책과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어요.

4.2 km 60–120 분
강화 덕진진

성곽·요새

강화 덕진진

강화해협을 지키던 조선 12진보의 하나로,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국 함대와 가장 치열한 포격전을 벌인 곳이에요. 홍예문 위 문루 공조루와 대포를 재현한 남장포대, 흥선대원군이 세운 해문방수비가 남아 있고, 남쪽 초지진, 북쪽 광성보와 해안도로로 이어져요.

4.3 km 30–6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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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요새

강화 외성

몽골의 침입을 피해 강화로 도읍을 옮긴 고려가 동쪽 해안을 따라 쌓은 약 23km의 성이에요. 조선 영조 때 벽돌로 고쳐 쌓은 오두돈대 남쪽 구간과 북쪽의 월곶돈대·연미정이 남아 있고, 강화나들길 2코스를 따라 수도를 지키던 옛 해안 방어선을 직접 걸어 볼 수 있어요.

4.6 km 60–360 분
덕포진교육박물관

박물관·미술관

덕포진교육박물관

김포 덕포진 옆, 초등학교 교사 부부가 평생 모은 교육 자료로 1996년 문을 연 개인 교육박물관이에요. 1950년대 교실 '3학년 2반'에서 풍금에 맞춰 동요를 배우는 옛날 수업으로 알려졌고, 병인·신미양요 격전지인 사적 덕포진과 함께 보기 좋아요. 월요일은 쉬어요.

5.2 km 60–120 분
강화 선원사지

역사 유적지

강화 선원사지

고려가 몽골을 피해 강화로 도읍을 옮긴 시기인 1245년 최우가 세운 선원사의 터예요. 팔만대장경을 새긴 곳으로 알려졌지만 네 차례 발굴로도 확인되지 않은 수수께끼와, 동서로 길게 네 단으로 남은 돌 축대를 직접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5.7 km 30–60 분
강화도

해안·섬

강화도

한강 하구의 섬으로, 고려가 몽골 침입 때 약 39년 동안 도읍을 옮긴 곳이에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인돌, 19세기 프랑스·미국 함대와 싸운 해안 요새, 한옥으로 지은 성공회 성당과 마니산 참성단이 섬 곳곳에 흩어져 있어요. 서울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어요.

6.0 km 300–480 분
강화 마니산

산

강화 마니산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72.1m의 산이에요. 정상에는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는 돌 제단 참성단과 천연기념물 소사나무가 있고, 맑은 날엔 서해 섬들과 인천공항이 내려다보여요. 개천절 제례와 전국체전 성화 채화가 열리는 곳이에요. 어른 입장료는 2,000원이에요.

7.4 km 120–24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