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끝자리 4·9일에 서는 양양 오일장
- 장날 450여 곳으로 늘어나는 점포와 좌판
- 남대천 둔치까지 이어지는 장터
- 가을 송이와 봄 산나물, 동해 건어물
- 섭국·막국수·메밀부침 같은 양양 음식
장소 소개
설악산과 오대산이 만나는 자리, 강원 양양읍 한가운데에서 매달 4일과 9일마다 크게 서는 양양전통시장은 동해안 북부에서 손꼽히는 오일장이에요. 산에서 나는 나물과 버섯, 바다에서 나는 생선과 건어물이 한 장터에서 만나, 장날이면 읍내 전체가 들썩여요. 동해안 여행 중 날짜가 맞는다면 일부러 들러 볼 만한 곳이에요.
산과 바다가 만나는 장터
양양은 산간 마을과 바닷가 마을이 가까이 붙어 있어 예부터 서로의 물건을 바꾸는 장이 발달했어요. 이 장터는 구한말 무렵부터 이어져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평소에는 시장 건물 안 60여 곳을 포함해 150곳 남짓한 가게가 문을 열지만, 장날이 되면 떠돌이 장꾼과 동네 할머니들의 난전 300여 곳이 더해져 450곳 안팎으로 늘어나요. 시장 안에 자리를 잡지 못한 상인들은 길 건너 남대천 둔치에 좌판을 펴서, 두 장터가 하나로 이어져요.
계절마다 다른 장바구니
- 봄: 근처 산과 들에서 캔 산나물과 모종이 많이 나와요. 남대천에는 황어가 올라와요.
- 여름: 7~8월에는 남대천 은어 철이에요. 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도 좌판에 올라요.
- 가을: 양양의 대표 특산물 송이가 나오는 철이에요. 10월에는 남대천 둔치에서 송이·연어 축제가 열려,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배도 이 무렵이 제철이에요.
- 사계절: 동해에서 잡은 생선을 말린 건어물과 잡곡, 직접 기른 채소를 늘 볼 수 있어요.
장터에서 먹을 것
시장 안팎에는 수십 년 된 식당이 많아요. 홍합의 일종인 섭을 넣고 끓인 양양 향토 음식 섭국, 막국수, 메밀부침, 칼국수가 대표 메뉴예요. 남대천의 토종 물고기 뚜거리로 끓이는 뚜거리탕도 양양의 향토 음식으로 꼽혀요. 장날에는 어묵, 옛날 도넛, 호떡, 족발을 파는 노점이 줄을 서고, 막걸리 한 잔 곁들이는 사람도 많아요. 흥정 끝에 덤을 얹어 주는 인심도 여전해요.
장날 달력에 맞춘 여행
가을 축제 기간에 맞춰 가면 장터와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2026년 축제는 10월 16~18일에 열렸으니, 해마다 발표되는 일정을 확인하고 장날과 겹치는 날을 고르면 좋아요.
Tripto 팁
- 장날: 매달 4·9·14·19·24·29일이에요. 장날이 아니면 규모가 훨씬 작으니 날짜를 꼭 맞추세요.
- 시간: 장 구경과 식사까지 1~2시간이면 돼요. 오후 늦게는 노점이 하나둘 접히니 오전에서 이른 오후 사이에 가세요.
- 가는 길: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예요. 서울에서는 고속·시외버스로 2시간 안팎 걸려요. 장날에는 시장 앞 도로의 차량 통행이 막히니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 결제: 노점은 현금이 편해요.
- 연계 코스: 북쪽으로 6km쯤 가면 동해 바닷가 절벽 위의 낙산사가 있어요. 오전에 장을 보고 오후에 낙산사와 해변을 도는 동선이 좋아요.
- 남대천 산책: 장 구경 뒤 시장 건너편 남대천 둔치를 따라 걸어 보세요. 10~11월에는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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