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파도 소리를 거문고에 빗댄 이름, 1926년 첫 기록
- 속초항 공사로 깨져 나간 옛 돌산
- 약 50m 다리 끝의 바다 위 해돋이 정자
- 2008년 군 초소 자리에 세운 언덕 위 전망대
- 2020년 야간관광 명소 100선에 든 밤 풍경
장소 소개
속초 동명동, 속초등대가 선 언덕 아래 바닷가에 넓게 펼쳐진 바위 지대가 **영금정(靈琴亭)**이에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신령한 거문고 가락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이름에 '정(亭)'이 들어가지만 원래는 정자가 아니라 바위를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지금은 바다 위 정자까지 이어진 다리와 언덕 위 전망대에서 동해와 속초항을 바라볼 수 있는 해돋이 명소예요.
사라진 돌산과 남은 이름
영금정이라는 이름은 1926년 펴낸 『면세일반』에 처음 기록돼 있어요. 원래 이곳은 정자 모양의 괴석이 모인 석산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말 속초항을 쌓는 공사에 쓰려고 돌산을 깨 내면서 지금처럼 넓고 평평한 암반으로 바뀌었어요. 경치는 사라졌지만 그 돌이 속초가 항구 도시로 자라는 바탕이 됐고, 이름은 그대로 남았어요. 김정호의 『대동지지』를 비롯한 조선 시대 문헌에서는 이 일대를 **비선대(秘仙臺)**라고 불렀는데, 밤이면 선녀들이 몰래 내려와 목욕하고 노래를 즐겼다는 전설에서 나온 이름이에요.
무엇을 볼까
- 해돋이 정자와 동명해교: 바위 위에 놓인 길이 약 50m의 다리를 건너면 바다 쪽 끝에 정자가 있어요. 옛 지명의 유래를 지키려고 동명동 주민들이 모은 기금으로 1997년 처음 세웠고, 2003년 속초시에 기부했어요. 20년 뒤 시설이 낡자 2017년 속초시가 새로 지으면서 야간 조명과 엘리베이터를 더했고, 2021년에는 단색이던 정자를 전통 모로단청으로 칠했어요. 다리 양옆으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위를 내려다볼 수 있어요.
- 언덕 위 정자 전망대: 2008년 군 경계 초소를 걷어 낸 자리에 세운 정자예요. 낮에는 속초항과 설악산 줄기가, 밤에는 불 밝힌 항구와 밤바다가 내려다보여요.
- 밤 풍경: 영금정은 2020년 4월 한국관광공사가 고른 '대한민국 야간관광 명소 100선'에 들었어요. 해가 지면 다리와 정자에 조명이 들어와 낮과 전혀 다른 모습이 돼요.
Tripto 팁
- 좋은 때: 동해를 정면으로 마주해 해돋이를 보기 좋은 곳이라, 새해 첫날에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요. 파도가 높은 날에는 이름처럼 바위를 울리는 물소리가 크게 들려요.
- 소요 시간: 다리와 두 정자를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요금과 주차: 언제든 들어갈 수 있고 입장료는 없어요. 주차장은 유료로, 처음 30분 1,000원, 이후 10분마다 300원이 붙어요.
- 함께 보기: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바로 위 속초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영금정 바위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옆 동명항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요. 실향민 마을 아바이마을까지는 약 1km예요.
- 가는 길: 속초관광수산시장(중앙시장)에서 동쪽 바닷가로 약 1.5km, 걸어서 20분 남짓이에요. 주소는 속초시 영금정로 43이에요.
- 알아 둘 점: 파도가 거센 날에는 바위 쪽으로 내려가지 마세요. 젖은 암반은 무척 미끄러워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연락처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