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120 분
주요 볼거리
- 1666년에 지은 보물 대웅전과 용머리 조각
- 세로 864cm 괘불탱(보물, 1769년)
- 임진왜란 승병의 삼혈포
- 숙종이 내린 '수국사' 이름과 금패
- 호구산 정상까지 약 1시간 40분 산행
장소 소개
남해 호구산 기슭의 용문사는 남해군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꼽혀요. 지금 자리로 옮겨 온 사연이 독특한데, 1660년 남해향교의 유생들이 향교 정문 맞은편에 절이 있다는 이유로 절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자리 잡은 산골짜기에서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높이 8m가 넘는 괘불탱, 임진왜란 승병의 흔적을 함께 볼 수 있어요.
보광사에서 용문사로
절의 내력은 원효가 금산에 세운 보광사에서 시작돼요. 용문사는 보광사의 뒤를 잇는 절로 여겨지고, 신라 애장왕 때 창건했다는 기록도 전해요. 1660년(현종 1) 백월 스님이 용소마을 위쪽 지금 터를 골라 절을 옮기고 이름을 용문사라 했어요. 이듬해 탐진당과 적묵당이 들어섰고, 1666년에 대웅전을 지었어요.
임진왜란 때는 이 절의 스님들이 의승군으로 일어나 왜군과 싸웠어요. 승병들이 썼다는 삼혈포(구멍이 셋 달린 화포)가 전하고, 숙종 때는 나라를 지키는 절이라는 뜻의 **수국사(守國寺)**로 지정돼 왕실의 축원당이 세워졌어요. 이때 하사받은 연옥등과 촛대는 일제강점기에 반출됐지만, '수국사 금패'와 왕실에서 내린 번(幡)은 지금까지 전해요.
대웅전에서 찾아볼 것
- 대웅전(보물): 1666년에 짓고 1773년 중수를 마친 것으로 보는 건물로, 2014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에요. 처마 밑을 올려다보면 여의주를 문 용머리 조각이 튀어나와 있고, 법당 안에는 불단 위로 화려한 닫집이 드리워져 있어요.
- 괘불탱(보물): 1769년 화승 쾌윤 등이 그린 대형 불화로, 세로 864cm, 가로 584cm예요. 야외에서 수륙재나 기우재를 지낼 때 내걸던 그림이라 평소에는 볼 수 없고, 큰 법회 때만 모습을 드러내요.
- 석조보살좌상: 한국전쟁 뒤 절을 다시 지으려고 땅을 파다가 나온 돌 보살상으로, 고려 중기 이전 작품으로 추정돼요.
- 명부전과 포대화상: 경남 문화유산자료인 명부전, 배불뚝이 포대화상을 모신 작은 전각도 경내를 돌며 찾아보세요.
Tripto 팁
- 가는 길: 주소는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이에요. 남해읍에서 이동면 용소마을을 지나 절 아래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요. 대중교통은 드물어 자가용이나 택시가 편해요.
- 관람: 공개된 안내 기준으로 상시 개방, 입장료 무료이고 주차가 가능해요. 지금도 수행하는 절이니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하고 촬영은 삼가 주세요.
- 시간: 경내만 보면 40분~1시간, 백련암을 거쳐 호구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산행은 1시간 40분 정도 걸려요.
- 언제 갈까: 용문사 계곡 일대는 가을 단풍이 좋아요. 여름에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아요.
- 템플스테이: 하룻밤 머무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니 일정과 신청은 템플스테이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함께 묶기: 남해 금산 보리암, 독일마을과 함께 남해 서남쪽을 하루에 돌아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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