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2 시간
주요 볼거리
- 대평포구 방파제에서 보는 약 100m 높이의 수직 절벽
- 빨간 등대와 함께 담는 박수기정의 노을
- 말이 다니던 옛길 몰질을 따라 오르는 절벽 위 솔숲
- 약 11.8km 제주올레 9코스(대평–화순)의 출발점
- 동쪽으로 약 4km 거리의 산방산·용머리해안
장소 소개
서귀포 안덕면 대평포구에 서면 바다 쪽으로 높이 약 100m의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길게 막아서요. 이 절벽이 박수기정이에요. 제주올레 9코스가 바로 이 포구에서 출발하고, 해 질 무렵이면 절벽 위로 넘어가는 노을을 보려고 사람들이 방파제로 모여들어요.
샘물이 솟는 절벽
박수기정이라는 이름은 제주말에서 왔어요. **'박수'**는 바가지로 떠 마실 수 있는 샘물을, **'기정'**은 절벽을 뜻해요. 절벽 틈에서 바가지로 떠 마실 만큼 깨끗한 샘물이 솟았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에요. 절벽 아래 대평리는 작은 배 몇 척이 드나드는 조용한 어촌 마을이에요.
어디서 보면 좋을까
절벽 위에 올라가면 정작 절벽은 보이지 않아요. 박수기정의 전체 모습을 보려면 아래쪽에서 바라봐야 해요.
- 대평포구 방파제: 빨간 등대 너머로 절벽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요.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자리예요.
- 포구 옆 자갈 해안: 절벽에 더 가까이 다가가 수직으로 깎아지른 바위 면을 올려다볼 수 있어요.
- 절벽 위 올레길: 올레 9코스를 따라 솔숲 길을 오르면 발아래로 대평포구와 마을, 바다가 내려다보여요. 절벽을 보는 곳이 아니라 절벽에서 보는 풍경이에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 3〉에서 출연자들이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대평포구를 산책한 곳으로도 알려졌어요.
작은 포구 대평포구
박수기정 바로 아래의 대평포구는 몇 척의 작은 고깃배가 드나드는 조용한 포구예요. 방파제 끝에는 꼭대기에 소녀 조각을 얹은 빨간 등대가 서 있어, 절벽과 등대를 한 화면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포구 주변에는 바다와 절벽을 바라보는 카페와 식당이 몇 곳 있어 노을을 기다리며 쉬어 가기 좋아요. 화려한 해수욕장 대신 조용한 바닷가 마을의 저녁을 느끼고 싶을 때 잘 맞는 곳이에요.
올레 9코스의 출발점
제주올레 9코스(대평–화순)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옛길인 **'몰질'**을 따라 박수기정 위로 올라가요. 이어 군산오름 정상부, 안덕계곡, 창고천다리를 거쳐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약 11.8km 이어져요. 출발 직후부터 돌길과 오르막이 이어지니 전 구간을 걷지 않더라도 절벽 위 솔숲까지만 다녀오는 짧은 산책도 좋아요. 중간의 월라봉은 제법 가파르지만 철마다 들꽃이 피고 시야가 넓게 트이며, 뒤이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는 안덕계곡을 따라 걸어요. 코스 중간에는 식당이 드물어서 출발 전에 대평리에서 식사를 해 두는 편이 좋아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해가 절벽 쪽으로 지는 해 질 무렵에는 절벽이 검은 실루엣으로 서요. 바위 색과 결을 보려면 햇빛이 절벽 면을 비추는 맑은 날 오전에 가세요.
- 운영: 포구와 해안은 24시간 열려 있고 입장료가 없어요. 포구 근처에 주차할 수 있어요.
- 시간: 포구와 방파제만 둘러보면 30분~1시간, 절벽 위 올레길까지 다녀오면 1~2시간, 9코스 완주는 반나절을 잡으세요.
- 올레길을 걸을 때: 길이 좁고 돌이 많으니 운동화와 물을 챙기세요. 오전 일찍 출발하고 여름에는 18시, 겨울에는 17시 이후에는 걷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 주의: 낙석 등으로 절벽 아래나 일부 길의 출입을 막는 경우가 있어요. 현장의 통제 안내문을 꼭 따르세요.
- 반려견: 올레길과 포구에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지만 목줄은 2m 이하로 하고 배변 봉투를 챙기세요.
- 함께 둘러보기: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묶으면 서귀포 서쪽 해안을 하루에 돌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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