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조선 초 왜구를 막던 해안 산성
- 수군 만호영이 영종포로 옮겨 갔다 돌아온 기록
- 옛 둘레 1,040m 중 복원된 약 225m 성벽
- 바깥은 수직 석축, 안은 흙 비탈인 성벽 구조
- 1987년부터 이어진 별망성예술제
장소 소개
안산 초지동의 낮은 언덕 두 개를 돌성벽이 잇고 있어요. 조선 초 남양만으로 들어오는 왜구를 막으려 바닷가에 쌓은 해안 산성의 흔적으로, 지금은 약 225m 길이의 성벽이 숲속 산책로처럼 이어져 있어요. 해마다 가을이면 이 성터를 무대로 안산의 대표 축제인 별망성예술제가 열려요.
수군 만호가 지키던 바닷가 성
별망성은 조선 초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돼요. 바닷가에 솟은 얕은 봉우리 두 곳을 돌로 이어 쌓아, 해안으로 들어오는 적을 막는 구조였어요. 이곳에는 바다를 지키는 수군 만호영이 있었는데, 갯벌이 쌓여 배가 드나들기 어려워지자 군영을 인천 영종포로 옮겼다가, 바닷길이 다시 깊어지자 되돌아왔다는 기록이 전해요. 이웃한 목내리산성, 군자산성과 함께 남양만을 지키는 서해안의 요충지였어요.
1,040m에서 225m로
옛 기록에는 성 둘레가 1,040m, 높이가 1.2~2.1m였다고 나와요. 하지만 한국전쟁 때 대부분 부서졌고, 안산시가 1988년 남은 부분을 바탕으로 복원했어요. 지금 남은 성벽은 길이 약 225m, 높이 약 1.45m예요. 성벽 바깥쪽은 돌을 거의 수직으로 쌓았고, 안쪽은 흙을 완만하게 다져 올렸어요. 성 가운데에서는 청자와 도자기 조각이 나왔어요. 1979년 9월 3일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제73호)이 됐어요.
둘러볼 것
- 성벽 위 길: 복원된 성벽을 따라 걸으며 바깥쪽 수직 석축과 안쪽 흙 비탈을 비교해 보세요.
- 군영 터: 평지 쪽에 군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터가 남아 있어요.
- 돌계단: 언덕 사이를 잇는 돌계단과 나무 계단이 있어 성의 높낮이를 실감할 수 있어요.
‘만호’와 바다 방어
**만호(萬戶)**는 조선 시대 각 진(鎭)에 배치된 수군 지휘관의 직책이에요. 서해안의 남양만은 배가 내륙 깊숙이 들어올 수 있는 길목이라, 별망성 같은 작은 해안 성들이 이어져 바다 쪽을 감시했어요. 군영이 영종포로 옮겨 갔다가 돌아왔다는 기록은, 갯벌이 쌓이고 쓸려 나가는 서해 바닷가의 변화가 군사 시설의 운명까지 바꿨다는 사실을 보여 줘요. 성벽 위에 서서 옛 바닷가가 어디쯤이었을지 그려 보면 이 성이 왜 여기 있는지 한결 잘 보여요.
Tripto 팁
- 축제: 별망성예술제는 1987년부터 이어진 안산의 대표 문화 축제예요. 고려 때 외적에 맞선 대부 지역 별초군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보통 9월 말~10월 초 성터 일대에서 열려요. 해마다 날짜가 달라지니 안산시 공지를 확인하세요.
- 시간: 성벽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성벽 바깥쪽으로 내려가 수직으로 쌓은 석축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성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어요.
- 가는 길: 안산시는 시내버스 511번을 타고 신안산대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서 약 30분이라고 안내해요. 차로 가는 편이 훨씬 편해요.
- 주의: 성벽과 계단은 여름에 풀이 우거지고 비 온 뒤에는 미끄러워요. 편한 운동화를 신으세요. 주소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56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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