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3 시간
주요 볼거리
- 법당 지붕 너머로 보이는 바위 봉우리 기암
- 1672년 다시 지은 보광전(보물)
- 1703년 조각승 수연이 만든 명부전 불상 18구
- 사명대사의 승병 훈련 이야기
- 2023년부터 관람료 무료
장소 소개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가 시작되는 곳에 자리한 절이 대전사예요. 마당에 서면 법당 지붕 너머로 거대한 바위 봉우리 기암이 솟아 있는데, 주왕산을 소개할 때 가장 자주 쓰이는 풍경이에요. 산행 전에 잠깐 들르는 절로 여기기 쉽지만, 조선 중기 목조 건축의 모습을 잘 간직한 **보광전(보물)**이 있어 따로 시간을 내 볼 만해요.
주왕의 아들 이름을 딴 절
절의 시작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요. 하나는 신라 문무왕 12년인 672년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려 태조 2년인 919년 이 산에 숨어 살았다는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이 세웠다는 것이에요. 절 이름도 대전도군에게서 왔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병을 훈련했다고 전해 호국 사찰로도 불려요.
절은 임진왜란 때 불탔고, 1672년(현종 13년)에 다시 지었어요. 이 연대는 1976년 보광전을 보수하다가 대들보 위에서 나온 상량문으로 확인됐어요.
주왕산이라는 산 이름에도 전설이 얽혀 있어요. 중국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쫓겨 온 주왕이 이 산에 숨어 지내다 신라 마 장군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로, 산속 굴과 바위 이름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어요. 대전사는 이 전설의 무대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셈이고, 해마다 많게는 100만 명이 이 절 마당을 지나 산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무엇을 볼까
- 보광전(보물): 앞면과 옆면 모두 3칸인 작은 법당이에요.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에,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올린 다포 양식이에요. 건축 연대가 분명한 조선 중기 건물이라 가치가 높고, 안쪽 단청과 벽화가 지을 때 모습에 가깝게 남아 있어 2008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 보광전 석조여래삼존상: 함께 나온 기록으로 보아 1685년 무렵 만든 것으로 보는 불상이에요.
- 명부전 지장보살과 시왕상: 조각승 수연이 1703년 만든 18구의 불상 일괄이에요. 수연의 작품 가운데 지금 남아 있는 가장 이른 예예요.
- 신중도: 비단 다섯 폭을 이어 그린 불화로, 19세기 초 경상도에서 활동한 화승 신겸이 그린 것으로 보여요. 2019년 경북 유형문화유산이 됐어요.
- 기암: 절 뒤로 솟은 바위 봉우리예요. 주왕을 쫓던 마 장군이 이 바위에 깃발을 꽂았다는 전설이 있어 깃발 '기(旗)' 자를 써요.
Tripto 팁
- 요금: 예전에는 문화재 관람료를 받았지만 2023년 5월 4일부터 무료가 됐어요. 주왕산국립공원 입장료도 없어요.
- 시간: 절만 둘러보면 30~40분이면 돼요. 계곡길을 따라 용추폭포와 용연폭포까지 다녀오면 왕복 3시간 정도 걸려요.
- 사진: 보광전 앞마당에서 법당 지붕과 기암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어요.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이 촬영하기 편해요.
- 추천 시기: 계곡에 수달래가 피는 5월 초와 단풍이 드는 가을이 가장 붐벼요. 주말에는 이른 아침에 가야 주차가 편해요.
- 가는 길: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주차장에 차를 두고 탐방로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 절이 나와요.
- 예절: 법당 안에서는 사진 촬영을 삼가고, 예불 시간에는 조용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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