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to.guide

주요 볼거리

  • 보물로 지정된 적광전과 목조 사자 조각
  • 원진국사비와 언덕 위 승탑
  • 천왕문 옆 경상북도 기념물 탱자나무
  • 상생폭포까지 약 1.5km 계곡 산책
  • 관음폭포·연산폭포로 이어지는 12폭포 탐방로

장소 소개

포항 북쪽 내연산 자락에 자리한 보경사는 포항에서 가장 큰 절이에요. 절 이름은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땅속에 거울을 묻고 세웠다는 창건 설화에서 왔어요. 경내를 둘러본 뒤 그대로 계곡을 따라 걸으면 내연산 12폭포 탐방로가 이어져서, 절과 폭포 산책을 한나절에 묶기 좋아요.

거울을 묻은 절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 때인 603년, 중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승려 지명이 여덟 면으로 된 거울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받아 왔어요. 동해안의 명당에 이 거울을 묻으면 왜구를 막고 삼국을 통일할 수 있다는 예언과 함께였다고 해요. 거울을 묻은 자리에 지은 절이라서 이름이 보경사가 됐어요. 고려 고종 때에는 원진국사가 주지를 맡아 절을 크게 다시 일으켰고, 이후 여러 차례 중건을 거치며 주변 암자까지 거느린 큰 절이 됐어요.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예요.

무엇을 볼까

  • 적광전: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으로 보물로 지정돼 있어요. 기둥 옆에 나무로 조각한 사자가 붙어 있으니 가까이 가서 찾아보세요. 천왕문 입구 양옆에도 목조 사자가 있어요.
  • 오층석탑: 적광전 앞마당의 석탑으로, 고려 현종 때 세운 것으로 전해져요.
  • 원진국사비: 절을 중창한 원진국사의 탑비로 대웅전 맞은편에 서 있어요. 원진은 국사가 세상을 떠난 뒤 고려 고종이 내린 시호예요.
  • 승탑: 원진국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은 절 뒤편 언덕에 따로 있어요. 경내 중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해요.
  • 탱자나무: 천왕문 오른쪽에 오래된 탱자나무 두 그루가 마주 보고 서 있고,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어요.

보경사가 가진 보물은 모두 5건이에요. 위의 적광전·원진국사비·승탑 말고도 조선 숙종 때 만든 서운암 동종과 큰 법회 때 내거는 괘불탱이 보물이에요.

내연산 12폭포로 이어지는 길

보경사 뒤로 이어지는 계곡은 길이 약 10km로, 그 안에 폭포 12개가 차례로 놓여 있어요. 첫 번째 폭포인 상생폭포까지는 보경사에서 약 1.5km이고, 길이 잘 정비돼 있어 운동화로도 다녀올 수 있어요. 더 걷고 싶다면 이름난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까지 가 보세요. 관음폭포 옆 바위벽에는 동굴이 뚫려 있고, 연산폭포 위로는 구름다리가 걸려 있어서 계곡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요.

폭포가 이렇게 줄지어 생긴 데는 이유가 있어요. 계곡 바위는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이에요. 화산재가 식으면서 수축해 촘촘한 틈(절리)이 생겼고, 그 틈에 스민 물이 얼었다 녹기를 되풀이하며 바위를 떼어 내자 계단 같은 절벽과 폭포가 만들어졌어요. 떨어지는 물이 바닥을 깊고 둥글게 깎아 낸 웅덩이(폭호)도 곳곳에 있어요. 상생폭포 아래 웅덩이를 보면 그 과정이 잘 보여요. 내연산 계곡은 이런 지형 덕분에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명소로 꼽혀요.

겸재 정선이 그린 폭포

진경산수화로 이름난 화가 겸재 정선은 1733년부터 1735년까지 이 일대를 다스린 청하현감이었어요. 그 시절 내연산 폭포를 소재로 「내연삼용추도」 등 여러 점의 그림을 남겼고, 연산폭포 근처 바위에는 '갑인추 정선(甲寅秋 鄭敾)', 곧 1734년 가을 정선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해요. 폭포 앞에서 그림 속 구도를 떠올려 보는 것도 이 길을 걷는 재미예요.

Tripto 팁

  • 시간: 경내만 보면 1시간 안팎이에요. 상생폭포까지 왕복하면 1시간이 더 들고, 관음·연산폭포까지 다녀오려면 절 관람을 포함해 4시간 정도 잡으세요.
  • 개방과 요금: 경내는 06:00~18:00에 둘러볼 수 있어요. 보경사와 12폭포 일대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지 않아요(2026년 기준).
  • 좋은 때: 여름에는 계곡 물이 많아 폭포가 가장 힘차고, 10월 말~11월 초에는 계곡 단풍이 짙어요. 여름 주말에는 계곡을 찾는 사람이 많으니 오전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아요.
  • 가는 법: 가장 가까운 철도역은 동해선 월포역이고, 포항 시내와 포항역에서는 보경사 종점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어요. 노선 번호는 포항시 버스정보로 확인하세요. 차로 오면 동해고속도로 북포항 나들목이 가까워요.
  • 함께 즐기기: 절 입구 쪽에 식당이 줄지어 있어서 산행 뒤 식사하기 편해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방문자 리뷰

다녀오셨나요? 평가를 남겨 주세요 — 다른 여행자의 계획에 도움이 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9
청하공진시장

기타

청하공진시장

포항 청하면에 서는 시골 오일장으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속 '공진시장'으로 알려졌어요. 보라슈퍼와 청호철물 같은 촬영지 간판이 남아 있고, 끝자리 1·6일 장날에는 과일과 건어물, 해산물, 모종이 광장을 가득 채워요. 지도 앱에서는 '청하시장'으로 검색하세요.

6.3 km 60–120 분
포항 냉수리 신라비

역사 유적지

포항 냉수리 신라비

1989년 포항 신광면의 밭에서 발견된 신라 국보 비석이에요. 503년 무렵 지증왕과 귀족들이 한 사람의 재산 상속 분쟁을 판결한 내용을 앞·뒤·윗면 세 면에 231자로 새겼고, 신광면 행정복지센터 마당 비각에 있어요. 비각 밖에서 십여 분이면 둘러볼 수 있어요.

14 km 10–20 분
포항 북송리 북천수

자연

포항 북송리 북천수

포항 흥해읍 곡강천 둑을 따라 2.5km 가까이 이어진 소나무 숲이에요. 1802년 무렵 홍수를 막으려 제방에 가꾼 숲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졌고, 그늘진 흙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기 좋아요. 마을 숲이라 언제든 무료로 걸을 수 있어요.

15 km 30–90 분
청송 주산지

자연

청송 주산지

주왕산국립공원 안 골짜기에 있는 300년 넘은 저수지로, 물속에 뿌리를 내린 왕버들 고목이 물 위에 떠 있는 듯 서 있어요. 새벽 물안개와 가을 단풍 풍경으로 유명하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진 국가 명승이에요. 입장료는 없고 언제든 볼 수 있어요.

17 km 40–90 분
주왕산

산

주왕산

손가락을 모아 하늘로 세운 듯한 바위 봉우리와 폭포 세 개가 한 골짜기에 이어지는 청송의 국립공원이에요. 대전사에서 용연폭포까지 계곡길은 경사가 완만해 산행이 처음이어도 걸을 만하고, 남쪽에는 물속 왕버들로 유명한 주산지가 있어요. 5월 초에는 계곡을 따라 수달래가 피어요.

21 km 180–360 분
환호공원

정원·공원

환호공원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북쪽 언덕에 자리한, 면적 약 51만㎡로 포항에서 가장 큰 숲 공원이에요. 길이 333m 트랙을 걸어 오르는 조형물 스페이스워크와 포항시립미술관, 숲 산책로가 있고, 언덕 위에서 영일만과 포항제철소를 함께 내려다볼 수 있어요. 공원은 자유롭게 드나들어요.

21 km 60–180 분
영일대해수욕장

해안·섬

영일대해수욕장

포항 시내 북쪽 영일만을 따라 1,750m 이어진 도심 해수욕장이에요. 바다 위 100m에 세운 2층 누각 영일대와 만 건너 제철소 야경, 해마다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로 이름났고, KTX 포항역에서도 가까워 포항 여행의 거점이 돼요. 여름에는 7~8월에 개장해요.

22 km 60–180 분
청송 대전사

사찰·성당

청송 대전사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에 있는 절로, 법당 뒤로 솟은 바위 봉우리 기암이 주왕산을 대표하는 풍경을 만들어요. 1672년 다시 지은 보광전(보물)과 1703년 조각승 수연이 만든 명부전 불상이 있고, 2023년부터 관람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요.

22 km 30–180 분
경주 양동마을

옛 거리·광장

경주 양동마을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가 60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조선 양반 마을이에요. 2010년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고, 지금도 주민이 사는 기와집과 초가집 160여 채가 설창산 자락의 골짜기를 따라 이어져요. 관람료는 성인 4,000원이에요.

28 km 90–18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