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시간
주요 볼거리
- 한여름 바위틈에 얼음이 어는 천연기념물(1970년 지정)
- 여름 평균 0.2℃의 결빙지와 4~8℃의 계곡물
- 삼면이 절벽인 계곡을 채운 거대한 바위 너덜
- 해발 1,020m까지 오르는 얼음골 케이블카
- 2023년부터 관람료 무료, 연중무휴
장소 소개
한여름에 바위틈에서 얼음이 어는 골짜기예요. 밀양 산내면 천황산(재약산) 북쪽 중턱의 얼음골은 3~4월부터 바위틈에 얼음이 맺히기 시작해 더울수록 더 많이 얼고, 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한 바람이 나와 계곡물이 얼지 않아요. 이 드문 현상 덕분에 1970년 천연기념물 밀양 남명리 얼음골로 지정됐어요.
여름에 얼음이 어는 이유
얼음골 계곡은 동, 서, 북 삼면이 절벽이고, 바닥에는 크고 작은 바위가 쌓인 너덜(돌밭)이 길게 이어져요.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으로 이뤄져 있어요. 바위 사이 틈으로 스며든 공기가 땅속에서 차갑게 식은 뒤 낮은 곳으로 흘러나오면서 바깥보다 훨씬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는 설명이 유력하지만, 정확한 원리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어요.
결빙지 바위틈의 여름 평균 기온은 0.2℃, 계곡물은 4~8℃ 정도라 손을 오래 담그기 어려울 만큼 차가워요. 비슷한 현상은 의성, 단양, 정선, 포천 등에서도 보고됐지만, 학술 가치가 큰 대표 사례로 밀양 얼음골이 꼽혀요.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찬물은 예부터 주민들이 식수로 써 왔어요.
무엇을 볼까
- 결빙지: 철책으로 보호하는 바위 너덜 지대예요. 철망 너머 바위틈에 하얗게 맺힌 얼음을 볼 수 있고, 가까이 가면 바위 사이로 찬 공기가 흘러나오는 게 느껴져요.
- 너덜 계곡: 산 위에서 쏟아져 내린 듯 쌓인 회색 바위 무더기가 초록 숲 사이로 길게 이어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요.
- 절벽과 능선: 계곡 입구는 해발 약 320m, 계곡 위쪽은 약 1,000m까지 올라가요. 깎아지른 절벽과 영남알프스 능선이 함께 보여요.
얼음골 케이블카와 천황산
얼음골 바로 옆에는 해발 1,020m 상부 승강장까지 약 1.8km를 10여 분 만에 오르는 얼음골 케이블카가 있어요. 상부 승강장에서 천황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최단 코스는 왕복 2시간 정도예요. 케이블카 성인 왕복 요금은 16,000원으로 안내돼 있지만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결빙 절정을 7월 말~8월 초로 적은 자료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상 기온으로 결빙 기간이 짧아져 보통 3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얼음을 볼 수 있다고 안내해요. 얼음을 확실히 보려면 6월~7월 초에 가는 편이 안전해요. 처서 무렵부터는 냉기가 줄어요.
- 입장료: 예전에 받던 관람료가 2023년 1월 1일부터 폐지돼 무료예요. 연중무휴로 열어요.
- 시간: 주차장에서 결빙지까지 계단과 오르막을 따라 20분 안팎 걸려요. 관람까지 1시간~1시간 30분, 케이블카까지 타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 가는 길: 자동차가 가장 편해요. 대중교통은 밀양역이나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산내면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얼음골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요. 배차가 뜸하니 시간표를 꼭 확인하세요.
- 준비물: 돌길과 계단이 이어지니 운동화를 신고, 여름이라도 결빙지 앞에서는 서늘하니 얇은 겉옷을 챙기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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