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700m 넘게 흘러내린 천연기념물 만어산 암괴류
- 두드리면 종처럼 울리는 만어석
- 높이 약 5m 미륵바위를 모신 미륵전
- 고려 중기의 보물 삼층석탑
- 수로왕 창건 전설과 삼국유사 어산불영 이야기
장소 소개
밀양 삼랑진의 만어산 중턱, 거무스름한 바윗덩어리들이 강물처럼 700m 넘게 흘러내린 너덜 위쪽에 자리한 절이에요. 동해 용왕의 아들을 따라온 물고기 떼가 돌이 됐다는 전설 때문에 이 바위들을 만어석(萬魚石), 곧 '만 마리 물고기 돌'이라 부르는데, 몇몇 돌은 두드리면 쇠붙이처럼 맑게 울려요. 얼음골, 표충비각과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로 꼽히는 곳이에요.
수로왕이 세웠다는 절
만어사는 46년, 금관가야를 세운 수로왕 때 창건했다는 전설을 갖고 있어요. 수로왕 시절 독룡과 나찰녀가 번개와 우박을 내려 4년 동안 농사를 망치자 부처의 설법으로 이들을 다스렸고, 이때 감화된 동해의 물고기와 용들이 산으로 모여 돌이 됐다는 이야기예요. 『삼국유사』에도 만어산 바위에 부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어산불영(魚山佛影)'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신라 때는 임금이 불공을 올리던 곳이었다고 전하고, 1180년에 다시 세운 뒤 1506년과 1879년에 고쳐 지었어요. 지금 절은 대웅전과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정도가 모인 아담한 산사예요.
절에서 찾아볼 것
- 만어산 암괴류: 절 아래 해발 약 350~500m 사이를 덮은 바위 너덜로, 면적이 **11만㎡**가 넘어요. 빙하기가 끝난 뒤 많은 비에 바위가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며 풍화돼 생긴 지형이라, 201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 종석: 너덜 가장자리의 돌을 작은 돌로 가볍게 두드려 보세요. 둔탁한 돌 사이로 종처럼 맑게 울리는 돌이 섞여 있어 '종석', '경석'이라고도 불러요.
- 미륵전과 미륵바위: 미륵전 안에는 높이 약 5m의 뾰족한 자연석이 모셔져 있는데, 너무 커서 일부가 전각 밖으로 비어져 나와 있어요. 용왕의 아들이 변한 바위라 전하고, 기도하면 아들을 얻는다는 믿음이 이어져 와요.
- 삼층석탑: 고려 중기 작품으로 보는 보물 석탑이에요. 지금 법당과 조금 떨어져 있는데, 탑 뒤쪽의 넓은 터가 원래 법당 자리로 추정돼요. 지붕돌 일부가 깨졌지만 전체 비례가 안정적이고, 꼭대기의 보주는 나중에 보탠 것이에요.
- 수곽: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풍부해, 부처가 가사를 빨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하는 물 받이 수곽이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08:00~18:00로 안내돼요. 절 바로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요.
- 가는 길: 버스로 가기 어려워 자가용이나 택시가 현실적이에요. 기차로 간다면 경부선 삼랑진역에서 택시를 타세요. 절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은 좁고 굽은 산길이라 마주 오는 차를 조심하세요.
- 시간: 너덜과 미륵전, 석탑을 둘러보는 데 45분~1시간이면 돼요.
- 언제 갈까: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이 좋아요. 여름 아침에는 절 마당이 안개에 잠기기도 해요.
- 주의: 너덜의 바위는 울퉁불퉁하고 비가 오면 미끄러우니 운동화를 신고, 바위 사이 틈에 발이 빠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수행하는 절이니 경내에서는 목소리를 낮춰 주세요.
- 함께 가기: 밀양 시내의 영남루,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과 묶으면 밀양 하루 코스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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