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0 분
주요 볼거리
- 신라 무덤 가운데 유일한 네모무덤
- 갑옷 입은 십이지신상을 새긴 둘레돌
-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서역인·사자 모서리 돌
- 통일신라 말기 왕릉 또는 최고 귀족 무덤 추정
- 불국사 가는 길에 15~30분이면 충분
장소 소개
경주 시내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 북쪽 낮은 구릉 자락에 네모난 무덤 하나가 있어요. 둥근 봉분이 대부분인 신라 무덤 가운데 **유일한 네모무덤(방형분)**이라, 경주에서 고분을 여러 곳 본 사람일수록 눈길이 가는 곳이에요. 무덤 둘레돌에는 갑옷을 입은 십이지신상이 새겨져 있어요.
어떤 무덤일까
통일신라 시대 무덤으로, 한 변 약 9.5m, 높이 약 2m의 정사각형 봉분이에요. 봉분 아래에는 잘 다듬은 긴 돌을 3단으로 쌓아 둘레를 만들고, 각 면마다 십이지신상을 새긴 버팀돌을 세 개씩 세웠어요. 무덤 안은 옆으로 드나드는 굴식돌방무덤이고, 남쪽 벽의 동쪽에 치우쳐 널길이 나 있어요. 시신을 올려 두던 널받침은 판돌을 짜 맞춰 서쪽 벽에 붙여 만들었어요.
1920년 도굴된 직후 조사에서 금동 널 장식, 은제 허리띠 장식, 말갖춤 장식 등이 나왔어요. 주인은 알 수 없지만 둘레돌 구성과 조각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668~935) 말기의 왕릉이나 최고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돼요. 둘레돌을 갖춘 네모무덤은 고려 전기에 널리 나타나는데, 이 무덤은 그보다 앞선 모습으로 평가받아요.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둘레돌과 십이지신상
봉분 아래에 돌을 둘러 무덤을 보호하는 방식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전통이고, 통일신라 때 경주의 왕릉에서는 여기에 십이지신상을 새긴 둘레돌이 흔히 쓰였어요. 십이지는 열두 방위와 시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쥐(자)가 북쪽을 맡는 식으로 동물마다 방향이 정해져 있어요. 사람 몸에 동물 머리를 하고 갑옷을 입은 모습이라, 무덤을 둘러싼 호위 무사처럼 보여요. 둥근 왕릉에서는 이 상들이 원을 그리며 늘어서지만, 이곳에서는 네모난 봉분의 네 면에 세 개씩 나뉘어 있어 같은 전통을 다른 형태로 보여 줘요. 무덤 주인을 특정 왕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어요.
사라진 모서리 돌
네 모서리에는 원래 따로 세운 기둥돌이 있었어요. 그 가운데 서역인과 사자가 새겨진 돌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고, 이를 근거로 모서리마다 사자상과 신장상을 새겼던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지금 무덤에 있는 모서리 돌은 새로 만든 것이에요. 박물관에서 원래 돌을 먼저 보고 오면 무덤의 원래 모습이 더 잘 그려져요.
Tripto 팁
- 관람: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열린 유적이에요. 무덤 둘레를 한 바퀴 돌며 네 면에 세 개씩, 모두 열두 개인 십이지신상의 동물 얼굴을 하나씩 찾아보세요. 정면보다 비스듬한 빛이 드는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조각이 잘 보여요.
- 소요 시간: 15~30분이면 충분해요. 무덤 앞까지 포장된 길과 마당이 있어 걷기 편해요.
- 가는 길: 주소는 경주시 구정동 산41 일대이고, 불국사에서 약 3~4km 떨어져 있어 불국사 가는 길에 들르기 좋아요.
- 함께 보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 무덤의 모서리 돌을 찾아보고,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이어 가면 하루 코스가 돼요.
- 추천 시기: 잔디가 푸른 봄부터 가을까지가 사진이 잘 나와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