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三道通門' 글자를 새긴 남문 홍예(너비 3.44m)
- 2018년 복원한 남문 문루 유량루
- 1633년 삼도수군통어영 본영이 된 읍성
- 둘레 430m, 화개산 능선 끝의 타원형 성
- 2019년 땅속 2m에서 찾은 원래 성벽
장소 소개
강화도 북서쪽 교동도의 교동읍성은 한때 경기·황해·충청 세 도의 수군을 지휘하던 삼도수군통어영의 본영을 두른 성이에요. 지금은 둘레 430m의 작은 성터에 무지개 모양 돌문 하나만 옛 모습으로 남았지만, 그 홍예석에 '삼도통문(三道通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이 섬이 얼마나 중요한 바닷길 요충지였는지 알려 줘요. 2018년에는 무너졌던 남문 문루가 다시 세워졌어요.
정묘호란 뒤에 쌓은 수군의 성
1627년 정묘호란을 겪은 조선은 강화도 방어를 강화하려고 1629년(인조 7) 남양 화량에 있던 경기수영을 교동으로 옮겼어요. 교동읍성은 이때 수영을 지키려고 쌓은 것으로 보여요. 교동현은 도호부로 승격했고, 경기수사가 교동부사를 겸했어요. 1633년에는 경기수영이 삼도수군통어영으로 커지면서 교동읍성이 그 본영이 됐어요.
성은 화개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 끝에 북서~남동으로 긴 타원형으로 쌓였어요. 둘레 430m, 높이 약 6m, 면적은 약 **5,958㎡**로 읍성 가운데 작은 편이에요. 동문 통삼루(統三樓), 남문 유량루(庾亮樓), 북문 공북루(拱北樓) 세 문에 모두 옹성을 둘렀고, 성 안에는 객사와 관아, 창고, 안해루 같은 누각이 있었어요.
무너지고 다시 세운 남문
1753년(영조 29) 성벽과 여장을 고쳐 쌓았고, 1884년(고종 21) 남문을 다시 세웠어요. 동문과 북문은 언제 사라졌는지 알 수 없어요. 남문 문루는 1921년 큰 폭풍우에 무너져 홍예문만 남았고, 1975년 남문과 주변 성벽을 보수했어요. 2018년 남문 육축 위에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문루를 복원했어요.
2019년 시굴 조사에서는 남문 동쪽 땅속 약 2m 아래에서 큰 자연석으로 쌓은 원래 성벽이 기단을 포함해 네 단 확인됐어요. 남문 앞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 옹성 흔적은 나오지 않았어요.
무엇을 볼까
- 남문 홍예: 너비 3.44m, 높이 3.85m의 돌문이에요. 홍예석에 새겨진 '三道通門', '三道大', '南樓' 글자를 찾아보세요. 세 도를 잇는 문이라는 뜻에 통어영의 위상이 담겨 있어요.
- 복원된 유량루: 2018년에 다시 올린 문루예요. 단청을 입힌 누각이 홍예 위에 앉아 있고, 둘레로 섬의 너른 들판이 트여 있어요.
- 성벽과 흙 둔덕: 남문 양옆으로 1~2m 높이의 돌담이 이어지고, 북문 쪽에는 흙으로 덮인 성벽 자취가 남아 있어요.
- 안해루 돌기둥: 성 안 누각이던 안해루의 돌기둥 두 개가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가는 길: 강화버스터미널에서 18번 버스를 타면 교동대교를 건너 섬으로 들어가요. 자가용으로는 교동대교를 건너 읍내리로 가면 돼요. 주소는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577이에요.
- 신분증: 교동도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속한 접경 섬이에요. 신분증(외국인은 여권)을 꼭 챙기세요.
- 소요 시간: 남문과 성터만 보면 30분 정도예요. 야외 유적이라 산책하듯 둘러보면 돼요.
- 함께 보기: 가까운 교동향교, 실향민이 만든 대룡시장, 화개산의 화개정원을 묶으면 섬에서 반나절 코스가 돼요.
- 촬영: 섬 해안의 경계 시설과 군 시설은 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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