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매시 정각 시작하는 50분 숲해설
- 바위를 감싸고 자란 곶자왈 나무뿌리
- 사계절 온도가 비슷한 숨골 동굴
- BTS·f(x) 영상 촬영지
- 숲을 걸은 뒤 족욕 체험
장소 소개
제주 서쪽 저지리의 환상숲곶자왈공원은 한 가족이 가시덤불을 걷어 내며 길을 낸 숲이에요. 2006년 겨울 뇌경색으로 쓰러져 오른쪽 몸이 마비된 이형철 씨가 재활 삼아 남은 왼손으로 덤불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길이 지금은 해마다 15만 명 가까이 찾는 숲길이 됐어요. 입장료에 숲해설이 포함돼 있어서, 곶자왈이 어떤 숲인지 이야기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곳과 달라요.
버려진 돌밭이 숲이 되기까지
곶자왈은 화산이 뿜어낸 용암이 굳으며 생긴 돌무더기 위에 나무와 덩굴이 엉켜 자란 제주 고유의 숲이에요. 흙이 거의 없고 돌이 많아 농사를 지을 수 없던 땅이라, 오랫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졌어요. 이형철 씨는 2007년부터 나무는 그대로 두고, 덤불은 그늘 속에서 저절로 말라 죽게 하면서 작은 오솔길을 냈어요. 2011년 4월 '환상숲 농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을 때는 한 달 수입이 20만 원 남짓일 만큼 찾는 사람이 적었다고 해요. 지금은 딸 이지영 씨가 숲해설가로 숲을 안내하고, 해설사 대부분을 마을 주민이 맡고 있어요. 2021년에는 제주관광공사가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했어요.
숲에서 찾아볼 것
- 흙 대신 바위를 붙잡은 뿌리: 나무뿌리가 바위를 감싸고 틈을 파고들며 자란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어요. 고사리와 덩굴이 뒤엉킨 풍경은 BTS 'Young Forever' 앨범 예고 영상과 f(x) '4 Walls'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쓰였어요.
- 북방과 남방 식물이 한 숲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함께 자라요. 숨골에서 일정한 온도의 공기가 올라와서 단풍 색도 빨강, 노랑이 뒤섞여 제각각이에요.
- 숨골과 동굴: 산책로 끝 무렵, 여름과 겨울 온도 차이가 크지 않은 작은 굴이 있어요. 한여름에 서늘한 바람을 직접 느껴 보세요.
- 새들: 삼광조와 팔색조 같은 멸종위기 조류가 사는 숲이에요.
- 숲 안내 영상: 해설 시간을 맞추지 못했거나 외국인 일행과 함께라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4개 언어로 만든 숲 안내 영상을 활용해 보세요.
Tripto 팁
- 숲해설: 해설은 매시 정각에 시작하고 약 50분 동안 숲을 함께 걸어요. 시간을 맞춰 도착하면 해설을 놓치지 않아요. 예약과 문의는 공식 누리집에 안내된 네이버 예약으로 할 수 있어요.
- 운영: 공식 누리집 기준 09:00~18:00, 일요일 휴무예요. 입장료에 숲해설이 포함되고, 걷거나 자전거로 온 방문객은 1,000원 할인을 받아요.
- 체험: 족욕 체험 시설이 있어서 숲을 걸은 뒤 발의 피로를 풀 수 있어요. 나무 목걸이 만들기 같은 체험은 단체 위주로 운영돼요.
- 걷기: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하지만 돌이 많아요. 운동화를 신고, 여름에는 모기 기피제를 챙기세요.
- 가는 길: 주소는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594-1(저지리)이에요. 제주공항에서 차로 50분 안팎이에요.
- 함께 묶기: 북쪽 해안의 협재해수욕장, 남쪽의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금오름과 묶어 서쪽 하루 코스로 다니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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