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1405년 조선 태종 때 세운 향교
- 정문 위에 누각을 얹은 독특한 흥학루
- 전학후묘 배치의 명륜당과 대성전
- 5성·송조 6현·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 음력 2월·8월 석전대제와 동입서출 예절
장소 소개
대전 유성구 교촌동의 나지막한 야산 아래, 1405년 조선 태종 때 세운 지방 국립학교가 60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공부하던 명륜당이 앞에,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뒤에 놓인 향교의 전형적인 배치를 그대로 볼 수 있고, 정문 위에 누각을 올린 흥학루가 특히 독특해요. 대전 도심에서 조용히 조선 선비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조선의 지방 국립학교
향교는 공자와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에요. 진잠향교는 **조선 태종 5년(1405)**에 처음 세운 뒤 여러 차례 고쳐 지었어요.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땅과 노비, 책을 받아 교수 한 명이 학생 30명 정도를 가르쳤다고 해요. 갑오개혁 이후 교육 기능은 사라졌고, 지금은 봄·가을 제사와 전통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 가고 있어요.
앞에는 배움, 뒤에는 제사
진잠향교는 앞쪽 낮은 곳에 공부하는 공간을, 뒤쪽 높은 곳에 제사 공간을 둔 전학후묘(前學後廟) 배치예요.
- 흥학루: 향교 입구의 외삼문 가운데 칸을 2층 누각으로 만든 정문이에요. 아래층은 문, 위층은 누각으로 쓰는 구조가 흔치 않아요. 지금 건물은 1986년 다시 지었어요.
- 명륜당과 동재·서재: 유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 앞에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가 마주 보고 있어요. 명륜당은 1981년 해체해 복원했어요.
- 대성전: 사괴석 담장에 둘러싸인 내삼문 안쪽, 가장 높은 곳에 있어요. 앞면 3칸, 옆면 2칸에 옆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 건물로,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송나라 6현, 정몽주·이황·송시열 등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셔요.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제6호로 지정됐어요.
진잠현의 학교
향교는 고을마다 하나씩 세운 학교라, 진잠향교는 조선 시대 진잠현의 학교였어요. 향교가 있는 동네 이름 ‘교촌(校村)’도 ‘향교 마을’이라는 뜻이에요. 지금은 대전 도심이 가까이 다가왔지만, 향교 뒤 야산과 돌담 덕분에 옛 고을 학교의 분위기가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제례: 음력 2월과 8월 첫 정일(丁日)에 공자를 기리는 석전대제가 열리고, 매달 음력 1일과 15일에는 분향을 해요. 정일은 날짜의 천간이 정(丁)인 날로, 해마다 양력 날짜가 바뀌어요. 제례 날에 맞춰 가면 제복을 갖춰 입은 유림이 의식을 올리는, 향교가 본래 쓰이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관람 예절: 향교는 동쪽 문으로 들어가 서쪽 문으로 나오는 동입서출이 원칙이에요. 대성전 가운데 문은 신이 드나드는 문이라 사람은 쓰지 않아요.
- 개방: 문이 닫혀 있는 날도 있어요. 안까지 둘러보고 싶다면 방문 전에 유성구 문화관광과에 개방 여부를 확인하세요. 담장 밖에서도 흥학루와 지붕선은 잘 보여요.
- 시간: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주소는 대전 유성구 교촌로 67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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