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2층 누각이자 정문인 독서루
- '禮林書院' 현판이 걸린 강당 구영당
- 김종직 문집 목판을 보관하던 열고각
- 김종직·박한주·신계성을 모신 사당 육덕사
- 입장 무료, 밀양역에서 약 4km
장소 소개
밀양 부북면 들판 끝, 2층 누각 독서루 아래 문을 지나면 조선 사림의 큰 스승 **점필재 김종직(1431~1492)**을 모신 서원이 나와요. 예림서원은 1567년에 처음 세워진 뒤 전쟁과 화재, 서원철폐령으로 세 번 무너지고 세 번 다시 일어선 곳이에요. 그의 문집을 찍어 낸 목판이 지금도 이곳 판각에 보관돼 있어요.
사림의 스승을 모신 서원
김종직은 밀양 출신 학자이자 문신으로, 조선 전기 성리학을 이끈 인물이에요. 김굉필, 정여창 같은 제자를 길러 낸 사림의 종장으로 꼽혀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인 1498년 무오사화 때는 그가 지은 「조의제문」이 세조의 왕위 찬탈을 빗댄 글로 몰리면서, 이미 묻힌 그의 시신까지 화를 입었어요.
서원은 1567년(명종 22) 밀양부사 이경우가 지역 유림의 요청을 받아, 퇴계 이황의 자문을 거쳐 자씨산 아래 영원사 옛터에 세웠어요. 처음 이름은 덕성서원이었어요.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06년 다시 지었고, 1630년대에 예림리로 옮기면서 이름을 예림서원으로 바꾸고 김종직의 제자 **박한주(14591504)**와 밀양의 학자 **신계성(14991562)**을 함께 모셨어요. 옮긴 해는 자료에 따라 1634년, 1635년, 1637년으로 달라요. 1669년 무렵 나라에서 이름을 내려 주는 사액서원이 됐고, 1680년 화재로 모두 타 버리자 지금 자리로 옮겨 지었어요.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렸다가 1874년부터 건물을 하나씩 다시 세워 오늘에 이르렀어요.
무엇을 볼까
예림서원은 배움의 공간을 앞에, 제사 공간을 뒤에 두는 전학후묘 배치를 따라요. 앞에서부터 차례로 걸으면 서원의 구조가 자연스럽게 읽혀요.
- 독서루(讀書樓): 서원의 정문이에요. 아래층 세 칸 문으로 드나들고, 위층 누마루는 유생들이 책을 읽고 토론하며 쉬던 곳이에요. 서원 밖 들판과 산이 함께 보이는 2층 누각이라 사진 찍기 좋아요.
- 구영당(求盈堂): 강당이에요. 정면 처마 아래에 '禮林書院' 현판이 걸려 있어요.
- 돈선재·직방재: 강당 앞 양쪽에 마주 선 기숙사예요.
- 열고각(閱古閣): 김종직의 문집 『점필재집』과 그가 아버지 김숙자의 행적을 엮은 『이존록』을 찍어 낸 목판을 보관하던 판각이에요.
- 정양문과 육덕사(育德祠): 계단 위 내삼문인 정양문을 지나면 김종직과 박한주, 신계성의 위패를 모신 사당 육덕사가 나와요.
Tripto 팁
- 관람: 입장료는 없고 연중 둘러볼 수 있어요. 관람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니 사당까지 들어가 보고 싶다면 미리 전화(055-359-5639)로 확인하세요. 문화관광해설을 요청할 수 있고, 영어 안내판도 있어요.
- 가는 길: 주소는 밀양시 부북면 예림서원로 128이에요. 밀양역에서 서쪽으로 약 4km라 택시로 10분 남짓 걸려요. 서원 앞에 주차할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건물을 하나씩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언제 갈까: 걷기 좋은 봄·가을이 가장 좋아요. 한여름에는 뜰에 그늘이 적으니 오전에 가세요.
- 함께 가기: 같은 부북면에 김종직의 생가인 추원재가 있고, 밀양 시내로 나오면 영남루가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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