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6 시간
주요 볼거리
- 비로봉부터 나한봉까지 다섯 봉우리가 이어지는 암릉
- 배후령에서 청평사까지 약 6.5km, 3시간 30분~4시간
- 몸을 웅크려 통과하는 홈통바위와 청솔바위
- 하산길에 만나는 청평사, 공주굴, 구송폭포
- 청평사 선착장에서 배로 소양호 건너기
장소 소개
소양호 북쪽에 솟은 **오봉산(779m)**은 이름처럼 다섯 봉우리가 줄지어 선 화강암 바위산이에요. 고갯마루인 배후령에서 출발하면 짧은 오르막 끝에 바위 능선에 닿고, 다섯 봉우리를 차례로 넘은 뒤 천년 고찰 청평사와 구송폭포를 지나 내려와요.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렸어요.
다섯 봉우리의 산
이 산은 예부터 경운산, 경수산, 청평산으로도 불렸어요.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가 이어진다 해서 근래에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굳었어요. 화강암 산이라 능선 곳곳에 기묘한 바위가 솟아 있고, 산은 춘천시와 화천군 경계에 걸쳐 있어요. 남쪽 산자락의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인 973년에 처음 세워졌다고 전해요. 산 이름이 바뀌는 사이에도 절은 늘 이 산과 함께 이야기돼 왔어요. 청평사 뒤편 오봉산 어딘가에 당나라 황제가 보낸 금덩이 하나가 묻혀 있다는 전설도 있어요.
산행 코스
가장 많이 걷는 길은 배후령 → 1~5봉 → 청평사 → 구송폭포 → 청평사 주차장 코스예요. 거리는 약 6.5km, 쉬는 시간을 포함해 3시간 30분~4시간 정도 걸려요.
- 청솔바위: 1봉과 2봉을 지나면 바위 위에 소나무가 뿌리내린 청솔바위가 나와요.
- 3~5봉 암릉: 청솔바위를 지나면 오르내림이 심한 바위 능선이 이어져요. 손을 짚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요.
- 홈통바위: 바위들이 좁은 구멍을 만들어, 몸을 웅크려야 빠져나갈 수 있는 곳이에요.
- 거북바위: 하산길 등산로 옆에 거북을 닮은 커다란 바위가 앉아 있어요.
청평사로 내려가는 길
산행의 마무리는 청평사 계곡이에요. 상사뱀과 공주의 전설이 전하는 공주굴, 바위 절벽 사이로 물이 떨어지는 구송폭포가 계곡을 따라 이어지고, 가을에는 계곡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어요. 청평사는 내려오는 길에 바로 지나니 회전문과 경내를 함께 둘러보세요.
이 계곡은 산 이름의 역사와도 이어져 있어요. 1089년 고려의 문신 이자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살면서 산 이름을 '청평'이라 했고, 계곡과 못, 너럭바위를 그대로 살려 정원을 가꿨어요. 이 청평사 고려선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우리 정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혀 명승으로 지정돼 있어요. 산을 내려오며 만나는 폭포와 못 하나하나가 천 년 전 정원의 일부였던 셈이에요. 절 입구의 회전문은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16세기 건물로 보물이에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진달래가 피는 4
5월과 단풍이 드는 10월 중순11월 초가 가장 좋아요. 겨울에는 암릉이 얼어 미끄러우니 아이젠 없이 오르지 마세요. - 들머리: 배후령 들머리는 춘천 시내에서 차로 이동해야 해요. 고개 아래로 터널이 생긴 뒤 옛 고갯길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라이딩 명소가 됐어요.
- 돌아오는 배: 청평사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소양호를 건너 소양댐 선착장으로 나올 수 있어요. 배로 10~15분 걸리고, 겨울철에는 청평사에서 매시 30분에 출발해 16시 30분이 마지막 배였어요. 계절마다 시간표가 달라지니 꼭 확인하세요.
- 준비: 바위를 짚는 구간이 많아 장갑과 접지력 좋은 등산화를 챙기고, 두 손이 자유롭게 배낭을 메세요.
- 시간: 산행만 4시간 안팎, 청평사 관람과 배편까지 더하면 하루 일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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