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60 분
주요 볼거리
- 여주의 옛 이름 황려를 낳은 말 바위 전설
- 여흥 민씨 시조 탄생 설화
- 바위에 새긴 馬巖 글씨와 여주목사·군수의 이름
- 쥐라기 대보 화강암 암벽
- 1925년 옮겨 세운 누각 영월루
장소 소개
여주 시내 남한강 가, 누각 영월루 바로 아래 강기슭에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드러나 있어요. 마암(馬巖), 곧 '말 바위'예요. 이 바위에서 누런 말과 검은 말이 솟아올랐다는 전설에서 여주의 옛 이름 **황려(黃驪)**가 나왔다고 전하고, 여흥 민씨의 시조가 태어난 곳이라는 이야기도 깃들어 있어요. 강 건너로는 신륵사가 보여요.
이야기: 고을 이름이 된 바위
전설로는 이 바위에서 **황마(黃馬)**와 여마(驪馬), 곧 누런 말과 검은 말이 나왔고, 그래서 고을 이름을 황려라 불렀다고 해요. 지금의 '여주(驪州)'에도 검은 말을 뜻하는 '려(驪)' 자가 남아 있어요. 또 여주의 대표 성씨인 여흥 민씨의 시조가 이 바위의 구멍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문중에서는 마암을 뜻깊은 곳으로 여겨요.
마암은 예부터 이름난 경치였어요. 여주의 아름다운 풍경 여덟 곳을 꼽은 여주팔경 가운데 제2경이고, 『해동지도』와 1872년 지방도 같은 옛 지도에도 빠짐없이 그려져 있어요. 고려와 조선의 문인 이규보, 이색, 서거정, 정약용 등이 이곳을 찾아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요. 마암은 2012년 8월 27일 여주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馬巖' 글씨: 바위가 시작되는 평평한 면에 '마암(馬巖)'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어요. 그 위쪽에는 여주목사를 지낸 이인응의 이름과 '시월 일각', 오른쪽에는 여주군수를 지낸 신현태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 바위와 지질: 마암은 중생대 쥐라기에 만들어진 대보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어요. 강가로 내려가면 층층이 갈라진 암벽과 물가에 드러난 둥근 바위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 영월루: 마암 위 언덕에 선 정면 3칸, 옆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18세기 말 건물로 추정돼요. 원래 여주 관아의 정문이었는데, 1925년 군수 신현태가 허물어질 것을 걱정해 지금 자리로 옮겼어요. 바위에 이름을 새긴 그 군수예요. 위층 누마루에 오르면 강 상류 쪽으로 신륵사, 하류 쪽으로 멀리 흥천면 마을까지 보여요.
- 보물 석탑 두 기: 영월루 입구 비석거리 위쪽에는 1958년 옮겨 세운 여주 창리 삼층석탑과 여주 하리 삼층석탑이 있어요. 둘 다 보물이에요.
Tripto 팁
- 찾아가는 법: 영월근린공원(여주시 주내로 13)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그리스군 참전비를 지나 강변으로 내려가면 바위가 나와요.
- 소요 시간: 영월루에 올랐다가 마암까지 내려가 보는 데 40분~1시간이면 돼요.
- 좋은 때: 강물이 반짝이는 맑은 날 오후, 공원 숲이 물드는 가을이 좋아요. 비가 많이 와 강물이 불었을 때는 강가로 내려가지 마세요.
- 가는 길: 경강선 여주역에서 약 2.2km 떨어져 있어 택시로 가기 편해요.
- 함께 보기: 강 건너 신륵사와 서쪽의 **세종대왕릉(영릉)**을 함께 둘러보면 여주 하루 코스가 완성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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