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0 분
주요 볼거리
- 자연 암반을 기초로 삼은 단칸 홍예교(보물)
- 장대석 21단, 지름 7.2m의 아치
- 냇돌로 채운 날개벽과 반듯한 홍예의 대비
- 1745년 대홍수 기록과 건립 연대 수수께끼
- 약 2.6km 거리 건봉사 능파교와 비교
장소 소개
고성군 간성읍 해상리와 탑현리 사이, 작은 개울 위에 한 칸짜리 돌 무지개다리가 놓여 있어요. 조선 시대에 놓은 **고성 육송정 홍교(보물)**예요. 길이 10.6m의 작은 다리지만, 자연 암반을 그대로 기초로 삼은 솜씨와 반듯한 아치 덕분에 조선 돌다리의 조형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언제 놓였을까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어요. 근처 건봉사의 능파교와 함께 1745년 을축년 대홍수로 무너졌던 기록이 있어서, 능파교(1704년)와 비슷한 시기에 놓였을 것으로 봐요. 그런데 1748년 펴낸 『간성군읍지』에 육송정 홍교는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고 적혀 있어, 능파교보다 더 오래됐을 가능성도 있어요. 홍수 뒤인 1746년 무렵 다시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2002년 능파교와 함께 보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자연을 이용한 기초: 하천 폭이 12.3m쯤 되는 곳에 석축을 쌓고 다리를 놓았어요. 동쪽은 높이 1.7m의 암반을 그대로 기초로 쓰고 그 위에 장대석 한 단을 올렸어요. 서쪽은 장대석을 세 단 쌓은 뒤 홍예를 올렸는데, 두 번째 단이 70cm, 세 번째 단이 60cm 높이일 만큼 돌이 커요.
- 21단의 홍예: 아치는 장대석 21단으로 이뤄졌고 지름은 7.2m, 폭은 2.9m예요. 각 단은 대부분 길이 1.3m 남짓한 장대석 두 개를 이어 만들었고, 가장 긴 돌은 2.4m에 이르러요.
- 냇돌로 채운 벽: 아치와 날개벽 사이는 다듬은 돌 대신 개울에서 주운 냇돌로 채웠는데, 아래에는 큰 돌, 위로 갈수록 작은 돌을 썼어요. 반듯한 아치와 거친 냇돌 벽이 대비를 이뤄요.
짝을 이루는 다리, 건봉사 능파교
두 다리 모두 자연 지형을 살린 단칸 홍예교로 함께 보물이 됐어요. 건봉사의 대웅전 구역과 극락전 구역을 잇는 능파교는 길이 14.3m, 폭 3m, 가운데 높이 5.4m로 육송정 홍교보다 커요. 절 안의 '능파교신창기비'(1708년)에 1704~1707년 처음 놓았다고 적혀 있어, 건립 연대와 만든 사람을 알려 주는 드문 다리예요. 1745년 홍수로 무너져 1749년 다시 쌓았고, 1880년 또 무너졌을 때는 그 돌로 대웅전 돌계단과 산영루를 고쳐 쌓았다고 해요. 같은 홍수를 겪은 두 다리를 나란히 보면 절집 다리와 마을 길 다리의 차이가 보여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다리만 보면 15~30분이에요. 개울가로 내려가 아치를 옆에서 봐야 구조가 잘 보여요. 냇돌 벽과 반듯한 홍예의 대비도 그때 잘 보여요.
- 요금: 야외 유적이라 무료예요. 주변에 편의 시설은 거의 없어요.
- 가는 길: 간성읍 중심에서 약 4km 떨어진 시골길이라 자동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 함께 보기: 직선거리로 약 2.6km 떨어진 건봉사에서 능파교를 함께 보세요. 절까지 둘러보면 1~2시간 일정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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