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간
주요 볼거리
- 해발 1,100m, 약 200만㎡의 고랭지 채소밭
- 1965년 화전민이 곡괭이와 삽으로 일군 비탈 밭
- 8~9월 수확기의 짙은 배추밭 풍경
- 강릉바우길 운유길과 전망 언덕
- 노을과 밤하늘 별 보기
장소 소개
해발 1,100m, 산 전체가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에요. 강릉 왕산면의 안반데기 마을은 가파른 비탈을 사람 손으로 일궈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밭이에요. 경사가 너무 심해 농기계를 쓸 수 없어서, 굽이굽이 이어진 밭 하나하나에 농부의 노동이 그대로 새겨져 있어요.
이름과 역사
'안반'은 떡메로 떡을 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나무 받침판, '데기'는 평평한 땅을 뜻해요. 산 위에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땅이 있어 안반데기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이 마을은 1965년부터 산을 깎아 개간한 땅에 화전민들이 정착하면서 생겼어요. 수십 미터 아래로 굴러떨어질 수도 있는 비탈에서 곡괭이와 삽만으로 밭을 일궜고, 1995년에는 대를 이어 농사를 지어 온 28가구 남짓한 주민들이 땅을 정식으로 사들여 주인이 됐어요. 척박하던 산비탈은 지금 약 **200만㎡**에 이르는 밭으로 바뀌었어요. 마을은 강릉과 평창의 경계 능선에 걸쳐 있어, 행정구역은 강릉이지만 평창 대관령 쪽에서 오르는 길도 있어요.
계절마다 다른 풍경
- 봄: 호밀이 자라 푸른 초원처럼 펼쳐져요.
- 여름: 감자꽃과 고랭지 배추가 산비탈을 덮어요. 수확기인 8~9월이면 초록 물결이 가장 짙어요.
- 가을: 하늘과 맞닿은 고산의 단풍을 볼 수 있어요.
- 겨울: 눈 덮인 산의 정취가 있지만 길이 얼기 쉬워요.
밭 사이로 산자락을 10분쯤 오르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요. 곧장 가면 고루포기산 방면, 오른쪽이 강릉바우길의 운유길이에요. 이 갈림길 언덕이 안반데기를 가장 넓게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지점이에요. 능선에 늘어선 풍력발전기와 밭의 곡선이 어우러진 풍경이 안반데기의 대표 장면이에요. 높은 곳이라 해 질 녘 노을과 맑은 날 밤하늘의 별을 보러 오는 사람도 많아요.
Tripto 팁
- 밭은 농민의 일터예요: 이곳은 관광지이기 전에 주민들이 농사짓는 밭이에요. 밭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길과 전망 지점에서만 구경하세요. 특히 수확기(8~9월)에는 농기계와 작업 차량 통행이 많으니 길가에서도 조심하세요.
- 가는 길: 대중교통이 없어 차로 가야 해요. 강릉 쪽에서는 닭목령, 평창 쪽에서는 피득령을 넘어요. 수도권에서 출발하면 영동고속도로 횡계IC로 나와 수하계곡길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까워요. 산길이 좁고 굽어 있으니 천천히 운전하세요.
- 편의시설: 주차장 맞은편에 여름 한철만 여는 작은 카페가 있어요. 그 밖의 계절에는 마실 것을 챙겨 가세요. 마을에는 숙박 시설도 있어 밤하늘을 보며 하룻밤 묵을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전망 지점까지 걸어 올라갔다 오는 데 1시간, 운유길을 걸으면 2~3시간이에요.
- 옷차림: 해발 1,100m라 한여름에도 저녁이면 쌀쌀하고 바람이 세요. 별을 보러 간다면 겉옷을 꼭 챙기세요.
- 함께 보기: 대관령 양떼목장, 노추산,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가까워 대관령 고원 하루 코스로 묶기 좋아요. 문의는 033-640-5125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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