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to.guide

주요 볼거리

  • 수령 약 500년, 국내에서 손꼽히게 큰 모과나무
  • 세조가 내린 어서 '무동처사(楙洞處士)' 이야기
  • 비늘처럼 벗겨지는 홍갈색·초록 얼룩 껍질
  • 5월 연분홍 꽃과 가을 노란 열매
  • KTX·SRT 오송역에서 약 2km

장소 소개

KTX 오송역에서 북서쪽으로 2km 남짓,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작은 공원 한가운데 약 500살 된 모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요. 울퉁불퉁 비틀린 줄기와 얼룩무늬 껍질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나무는 국내 모과나무 가운데 손꼽히게 크고, 조선 세조와 얽힌 이야기까지 품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쓸모없는 나무를 닮고 싶었던 선비

세조가 즉위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서산 류씨 문중의 류윤이 이 마을에 은거하고 있었어요. 세조가 그를 조정으로 불렀지만, 류윤은 구구한 변명 대신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자신도 이 나무처럼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부름을 사양했다고 해요. 그러자 세조는 '무동처사(楙洞處士)', 곧 '모과나무 마을의 처사'라는 글씨를 직접 써서 내려 주었다고 전해요. 거절당한 왕이 오히려 이름을 지어 준 셈이에요.

나무가 있는 마을은 예로부터 모가울이라 불렸어요. 밀양 박씨가 대대로 모여 살던 곳이고, 조선의 유학자 **박훈(1484~1540)**이 살던 집터도 이 마을에 있어요.

무엇을 볼까

  • 줄기: 굵은 줄기가 비틀리며 올라가고 표면이 심하게 울퉁불퉁해서, 나이 든 모과나무의 특징이 잘 드러나요.
  • 껍질 무늬: 홍갈색과 초록빛이 섞인 얼룩이 비늘처럼 벗겨져 있어요. 가까이 가서 보면 껍질만으로도 사진거리가 돼요.
  • 꽃과 열매: 5월에는 연분홍 꽃이 피고, 가을에는 노란 모과가 달려요. 열매는 향이 짙어 차나 술을 담그는 데 써요.
  • 나무의 크기: 가슴높이 둘레가 3m를 넘고, 가지가 사방으로 13m 가까이 퍼져요. 높이는 자료에 따라 9.6m에서 12.5m까지 다르게 적혀 있어요.

알아 두면 재미있는 이야기

모과나무는 장미과 나무로 중국과 일본 등지에 자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주로 심어요. 허균은 『도문대작』에서 경북 예천을 모과의 주산지로 꼽기도 했어요. 모과는 향은 좋지만 생김새가 울퉁불퉁해서, 옛날부터 못생긴 사람을 모과에 빗대곤 했어요. 류윤이 굳이 이 나무를 골라 자신을 낮춘 것도 그래서 더 그럴듯하게 들려요. 이 나무는 2000년 충청북도 기념물이 됐다가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로 승격됐어요. 2013년에는 잎과 열매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적성병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은 상태가 좋은 편이에요.

Tripto 팁

  • 가는 길: 주소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47이에요. KTX·SRT가 서는 오송역에서 약 2km라 택시로 금방이고, 걸어도 30분 안팎이에요. 오송역 환승 대기 시간이 길 때 다녀오기 좋아요.
  • 소요 시간: 나무 둘레를 천천히 돌아보는 데 20~30분이면 충분해요.
  • 언제 갈까: 연분홍 꽃이 피는 5월, 노란 열매가 익는 가을이 가장 보기 좋아요.
  • 알아 둘 점: 나무 주변에 보호 울타리가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거나 가지를 만지지 마세요. 공원 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면 나무 모양이 훨씬 잘 보여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방문자 리뷰

다녀오셨나요? 평가를 남겨 주세요 — 다른 여행자의 계획에 도움이 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베어트리파크

정원·공원

베어트리파크

은행원이 퇴근 뒤 작은 온실에서 양란을 키우던 취미가 반세기 넘게 자라 10만 평 수목원이 됐어요. 반달가슴곰 100여 마리와 꽃사슴, 공작이 1,000여 종의 꽃과 나무 사이에 살아 아이와 함께 정원과 동물을 한 번에 즐기기 좋아요. 경부선 전의역에서 가까워요.

11 km 120–180 분
세종 비암사

사찰·성당

세종 비암사

세종시 전의면 운주산 자락의 작은 산사예요. 백제 유민이 남긴 국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이 발견된 곳으로, 보물 닫집을 품은 극락보전과 860년 된 것으로 전하는 느티나무, 조용한 숲길이 있어요. 입장료가 없고 화장실 뒤 계단을 조금 오르면 절 전체가 내려다보여요.

12 km 40–60 분
청주 정북동 토성

성곽·요새

청주 정북동 토성

청주 미호강 가 들판 한가운데에 흙을 다져 쌓은 둘레 약 675m의 네모난 성으로, 1999년 국가 사적이 되었어요. 삼국시대 초기에 처음 쌓았을 가능성이 크고, 성벽 위 소나무 실루엣이 노을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어요. 24시간 무료로 성벽 위를 걸을 수 있어요.

13 km 30–60 분
청주고인쇄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청주고인쇄박물관

1377년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찍은 흥덕사 터 바로 옆에 세운 인쇄 박물관이에요. 고려 금속활자 기술과 우리 인쇄 문화의 흐름, 발굴된 절터를 무료로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진본 『직지』는 지금 파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어요.

14 km 60–120 분
청주 운리단길

옛 거리·광장

청주 운리단길

청주 운천동 주택가에 카페와 소품 가게가 모인 1km 남짓한 골목이에요. 드라마 〈일타 스캔들〉 반찬가게 촬영지이고, 1377년 〈직지〉를 찍은 흥덕사 터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바로 옆이라 박물관 관람과 골목 산책, 카페 휴식을 하루에 함께 즐기기 좋아요.

14 km 60–90 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기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여섯 갈래 길이 만나는 청주 도심에 자리한 충북의 대표 전통시장이에요. 조선 시대 무심천 둑의 장터에서 시작해 1973년부터 육거리시장으로 불렸어요. 끝자리 2·7일에는 오일장이, 매일 새벽에는 농민이 직접 키운 채소를 파는 새벽장이 서요. 시장은 연중 문을 열어요.

15 km 60–120 분
대통령기록관

박물관·미술관

대통령기록관

역대 대통령의 기록을 보존하는 세종시의 국가기관이에요. 함께 운영하는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는 1992~2009년 쓰인 의전차량, 재현한 청와대 집무실, 취임사 키워드로 만든 대통령 초상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에 쉬어요. 어린이체험관은 예약제예요.

16 km 60–120 분
수암골전망대

전망 명소

수암골전망대

청주 우암산 자락, 한국전쟁 피란민이 일군 언덕 마을 수암골 위에서 청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대예요. 벽화 골목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 카페 거리가 바로 아래 있어요. 노을과 야경을 보려면 해 질 녘에 가세요. 입장료 없는 야외 전망대예요.

16 km 30–90 분
밀마루전망대

전망 명소

밀마루전망대

세종 신도심 한가운데, 해발 98m 언덕 위에 선 높이 42m의 전망 타워예요. 바깥이 보이는 유리 엘리베이터로 9층 전망층에 오르면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 빠르게 자란 새 도시가 360도로 펼쳐져요. 09:00~18:00 연중 운영하고 입장은 무료예요. 30분이면 둘러볼 수 있어요.

16 km 3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