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희빈 장씨가 낳은 경종의 태실(1688)
- 둥근 돌방과 8각 지붕돌
- 1726년 영조가 두른 8각 돌난간
- 거북 받침 위의 태실비
- 일제강점기에 옮겼다가 1976년 돌아온 석조물
장소 소개
충주 엄정면 괴동리, 소나무가 둘러싼 둥근 언덕 꼭대기에 돌 난간을 두른 작은 석조물이 있어요. 조선 경종의 태(胎)를 묻었던 충주 경종 태실이에요. 경종은 숙종과 희빈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왕으로, 그가 태어난 1688년에 마련된 이 태실은 왕위를 이을 사람에게만 허락된 격식을 갖추고 있어요.
태실이란
조선 왕실은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태를 깨끗이 씻어 항아리에 담고, 좋은 땅을 골라 묻었어요. 대개는 태항아리를 묻는 데서 그쳤지만, 왕세자나 왕세손처럼 왕위를 이을 사람의 태는 따로 돌방을 만들어 그 안에 모셨어요. 그리고 그 주인이 실제로 왕위에 오르면 태실을 한층 화려하게 꾸미는 가봉을 하고 비석을 세웠어요.
역사: 희빈 장씨의 아들, 경종
1688년(숙종 14) 희빈 장씨가 왕자를 낳은 뒤 이곳에 처음 태실을 마련했어요. 태실비에는 경종이 그해 10월에 태어나 이듬해 2월에 태를 묻었다고 새겨져 있어요. 경종이 1720년 왕위에 오르자 옆에 태실비를 세웠고, 영조 때인 1726년(영조 2)에는 왕명에 따라 태실 둘레에 8각 돌난간을 두르고 비석을 세웠어요. 태실을 지키는 순호군 16명을 두고 3년마다 제사를 올렸다고 해요.
일제강점기에는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태실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돌방 안의 태항아리도 창경궁으로 가져갔어요. 석조물은 1976년 제자리로 돌아와 복원됐지만 태항아리는 돌아오지 못해, 지금은 석조물과 태실비만 이 언덕을 지키고 있어요. 1975년 8월 20일 '경종대왕태실'이라는 이름으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이 됐고, 2013년 1월 지금의 '충주 경종 태실'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무엇을 볼까
- 태실 석조물: 8각의 낮은 받침돌 위에 둥근 돌방을 올리고, 그 위에 8각 지붕돌을 얹었어요. 둥근 몸돌이 꼭 항아리를 닮았어요.
- 8각 돌난간: 영조 때 두른 난간으로, 기둥돌과 난간석이 태실을 빙 둘러싸고 있어요. 가봉 태실의 격식을 잘 보여 줘요.
- 태실비: 거북 모양 받침돌 위에 비석이 서 있어요. 경종이 태어난 날과 태를 묻은 날이 새겨져 있어요.
- 언덕 위 풍경: 소나무 사이로 엄정면 들판과 산줄기가 내려다보여요. 태실 자리로 이런 둥근 봉우리를 골랐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어요.
Tripto 팁
- 개방: 야외 유적이라 언제든 볼 수 있고 입장료가 없어요.
- 오르는 길: 언덕 아래 입구에서 돌계단과 흙길을 따라 올라가요. 길지는 않지만 비 온 뒤에는 미끄러우니 운동화를 신으세요.
- 소요 시간: 오르내리며 둘러보는 데 30분이면 충분해요.
- 가는 길: 충주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3km, 엄정면 괴동리에 있어요. 자가용이나 택시로 가는 게 가장 간단해요.
- 함께 보기: 약 12km 떨어진 남한강 가의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묶으면 충주의 왕실·불교 유적을 하루에 둘러볼 수 있어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