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둘레 약 1.1km의 성곽 산책로
- 흰 쌀로 말을 씻겼다는 세마대 전설
- 이승만 대통령 글씨 현판이 걸린 세마대 누각
- 백제 때 창건을 전하는 보적사
- 해 질 녘과 야경 사진 명소
장소 소개
경기 오산 지곶동, 들판 가운데 솟은 독산 꼭대기를 성벽이 한 바퀴 두르고 있어요.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2만 군사로 지켜 낸 독산성이에요. 산성의 가장 큰 약점은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는데, 권율이 왜군 앞에서 흰 쌀을 말에 끼얹어 물로 씻기는 척해 적을 속였다는 세마대(洗馬臺) 전설이 지금도 이 산의 이름처럼 쓰여요.
백제에서 정조까지
독산성을 언제 처음 쌓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백제가 쌓은 성으로 보고 있어요. 통일신라와 고려 때도 군사 요충지였고, 옛 이름은 석대산, 향로봉이었으며 조선 시대에 독산성이라 불렸어요.
가장 극적인 순간은 임진왜란 때였어요. 권율 장군은 전라도에서 약 2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올라와 이곳에 진을 쳤고, 우키타 히데이에가 이끄는 왜군의 진로를 막았어요. 진을 친 시기는 자료에 따라 1592년 12월 또는 1593년으로 적혀 있어요. 전쟁 중인 1594년 백성들이 성을 다시 쌓았고, 1602년 경기방어사 변응성이 돌로 고쳐 쌓았으며, 정조 때인 1792년과 1796년에도 공사를 했어요. 수원 화성을 쌓던 무렵 이 성도 함께 손본 셈이에요.
세마대 전설
성 안에 물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눈치챈 왜군은 성을 에워싸고 물이 떨어지기만 기다렸어요. 그러자 권율은 산 위 잘 보이는 곳으로 흰 말을 끌고 나가 흰 쌀을 끼얹으며 말을 씻기는 시늉을 했어요. 멀리서 보면 쌀이 물처럼 보였고, 왜군은 산꼭대기에서 말을 씻길 만큼 물이 넉넉하다고 오판해 물러났다고 해요. 그래서 이 높은 대를 '말을 씻긴 곳', 세마대라고 불러요. 가까운 1호선 세마역의 이름도 여기서 왔어요.
무엇을 볼까
- 성곽길: 본성 둘레는 약 1,100m, 내성은 350m예요. 성벽을 따라 한 바퀴 걸으면 오산과 동탄 시내, 들판이 사방으로 펼쳐져요. 지금은 문 4곳과 일부 성벽이 남아 있어요.
- 세마대 누각: 산 정상의 누각은 1957년 다시 지었고, 이승만 대통령이 쓴 '세마대' 현판이 걸려 있어요.
- 보적사: 동문 안쪽의 작은 절로, 백제 아신왕 때인 401년 세웠다고 전해요. 가난한 노부부가 마지막 쌀 두 되를 부처님께 바쳤더니 곳간이 쌀로 가득 찼다는 이야기에서 '보물이 쌓이는 절'이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 변응성 선정비: 성을 돌로 고쳐 쌓은 변응성의 공을 기린 화강암 비석으로, 2021년 서문 주차장을 정비하면서 지금 자리로 옮겼어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이고 무료예요. 주차장이 있어요.
- 소요 시간: 주차장에서 세마대까지 오르고 성곽을 한 바퀴 돌면 1~2시간이 걸려요.
- 좋은 때: 성곽길은 일출과 야경 사진 명소로도 꼽혀요. 해 질 녘 세마대에서 서쪽 들판으로 지는 해를 보기 좋아요. 9월에는 독산성 문화예술제가 열려요.
- 걷기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7길 독산성길은 세마교 → 보적사 → 고인돌공원 → 은빛개울공원을 잇는 8.2km, 약 2시간 코스예요. 세마교 근처 처음 약 200m는 인도가 좁으니 차를 조심하세요.
- 가는 길: 1호선 세마역에서 서쪽으로 약 2km예요. 차로는 서문 쪽 주차장을 이용해요.
- 함께 보기: 사도세자와 정조가 잠든 화성 융릉과 건릉, 용주사가 차로 10분 남짓 거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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