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0 분
주요 볼거리
- 강원감영 정문, 2층 누각 포정루
- 2021년 보물로 승격된 관찰사 집무실 선화당
- 2018년 복원된 연못과 관풍각·봉래각 후원
- 수령 약 600년으로 전해지는 느티나무 보호수
- 발굴 유물을 모은 강원감영 사료관
장소 소개
원주 구도심 원일로, 차들이 오가는 길가에 붉은 기둥의 2층 문루가 서 있어요. 조선 시대 약 500년 동안 강원도 전체를 다스리던 관찰사의 관청, 강원감영의 정문 포정루예요. 문을 지나면 관찰사의 집무실 선화당과 연못·정자가 어우러진 후원이 이어지는데, 전국에 남은 감영 가운데서도 옛 배치를 잘 되살린 곳으로 꼽혀요. 입장료 없이 밤 10시까지 열려 있어 저녁 산책 코스로도 좋아요.
강원도의 중심이었던 원주
1395년(태조 4년) 영동과 영서를 묶어 강원도를 만들면서 관찰사가 머무는 감영을 원주에 두었어요. 강원도라는 이름도 강릉과 원주의 앞 글자를 딴 것이에요. 감영은 강원도의 26개 부·목·군·현을 관할했고, 1895년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시행될 때까지 약 500년 동안 도의 행정 중심이었어요. 지금으로 치면 도청이 있던 자리예요.
감영이 문을 닫은 뒤에는 1896년부터 원주진위대 본부로, 1907년 진위대가 해산된 뒤에는 원주군청으로 쓰였어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건물 대부분이 사라졌고, 선화당과 포정루, 내아 정도만 남았어요. 한창때 감영에 있던 건물은 자료에 따라 31동 또는 40여 동으로 전해져요.
다시 살아난 감영
복원은 2000년에 시작됐어요. 2002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고, 발굴 조사에서 중삼문·내삼문 터와 포정루에서 선화당으로 이어지는 보도, 담장과 행각 터, 선화당 뒤 연못의 석축이 잘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됐어요. 2011년 선화당 뒤편의 원주우체국 건물을 헐고 후원 복원에 들어가 2018년 연못과 정자까지 되살렸어요. 선화당은 관찰사 업무 공간의 위계를 잘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아 2021년 보물로 승격됐어요.
둘러볼 곳
- 포정루: 감영의 정문이에요. 아래층은 문, 위층은 누각인 구조라 길 건너편에서 보면 감영의 첫인상이 가장 잘 드러나요.
- 선화당: 종2품 관찰사가 공무를 보던 정청이에요. 넓은 마당 위에 낮게 앉은 건물이라 안쪽에 재현해 둔 관찰사 모형까지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어요.
- 후원: 네모난 연못 위에 관풍각, 봉래각 같은 정자가 떠 있고 돌다리가 이어져요. 수령 약 600년으로 전해지는 느티나무 보호수도 이곳에 있어요.
- 김금원 조형물: 원주 출신으로 조선 후기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 등을 여행한 뒤 기행문을 남긴 여성 여행가 김금원을 기리는 조형물이에요.
- 강원감영 사료관: 행각 건물에 발굴 유물과 감영 운영 자료를 모아 두었어요.
Tripto 팁
- 시간: 감영만 보면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후원 정자에 불이 들어오는 해 질 녘이 가장 보기 좋아요.
- 운영: 매일 09:00~22:00, 휴일 없이 열고 입장료는 없어요. 문화관광해설사가 낮 시간(10:00~16:30 무렵)에 상주하고, 단체는 미리 예약하면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 행사: 가을에는 밤 늦게까지 감영을 여는 야간 행사와 10월 강원감영제가 열려요. 강원감영제 기간에는 행사장에서 상평통보 모양 엽전으로 바꿔 먹거리와 기념품을 사는 재미가 있어요. 해마다 일정이 달라지니 원주시 공지를 확인하세요.
- 교통: 주소는 원주시 원일로 85예요. KTX 원주역이나 원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로 이동하면 되고, 주차장도 있어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원주 중앙시장과 자유시장이 있어 식사와 함께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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