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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태종이 스승 원천석을 기다렸다는 강림천 절벽
  • '주필대'라 새긴 비석을 모신 비각
  • 1723년(경종 3) 절벽 바위에 새긴 '태종대' 글씨
  • 노구소·횡지암 등 이야기와 얽힌 주변 지명
  • 치악산국립공원 강림 쪽 입구 바로 위

장소 소개

치악산 동쪽 자락, 강림천이 휘돌아 흐르는 절벽 위에 단청을 입힌 작은 비각 하나가 서 있어요. 횡성 태종대는 조선 3대 임금 태종 이방원이 옛 스승 운곡 원천석을 찾아왔다가 끝내 만나지 못하고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져요. 볼거리는 크지 않지만, 임금도 꺾지 못한 한 선비의 고집이 담긴 이야기 덕분에 치악산에 가는 길에 들러 볼 만해요.

이야기: 임금을 피해 숨은 스승

원천석은 고려 말의 학자로, 젊은 이방원을 가르친 스승이었어요. 고려가 무너지고 조선이 들어서자 벼슬을 모두 거절하고 개성을 떠나 이곳 강림리에 숨어 살았어요. 전하는 이야기로는 그가 산골에 묻혀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끼니를 이으며 지냈다고 해요.

왕위에 오른 태종은 옛 스승을 다시 불러 쓰려고 직접 강림까지 찾아왔어요. 하지만 원천석은 만남을 피해 산속으로 몸을 숨기고, 냇가에서 빨래하던 할머니에게 자신이 간 방향을 반대로 일러 달라고 부탁했다고 해요. 태종은 할머니가 가리킨 바위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스승이 자신을 만날 뜻이 없다는 걸 알고 발길을 돌렸어요. 임금이 머문 자리라 하여 처음에는 **주필대(駐蹕臺)**라 불렀고, 뒤에 태종대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주필'은 임금이 행차하다 잠시 머문다는 뜻이에요.

원천석은 고려가 망한 뒤 새 왕조에 나가지 않고 숨어 산 선비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혀요. 전하는 이야기로는 치악산 정상 가까이에 제단을 쌓고, 흩어져 있던 두문동 72인을 모아 고려 왕조의 넋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해요. 훗날 태종이 그를 다시 궁으로 불렀을 때,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일을 말없이 꾸짖듯 흰 상복 차림으로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남아 있어요. 왕과 스승 사이의 이런 팽팽한 긴장이 강림 일대 곳곳의 지명으로 남은 셈이에요.

무엇을 볼까

  • 비각과 비석: 절벽 위 비각 안에 '주필대'라고 새긴 비석이 있어요. 둘레에 철책이 있어 비각은 바깥에서 보게 돼요. 절벽 위에서는 강림천이 바위 사이를 감돌아 흐르는 모습이 내려다보여요.
  • 바위 글씨: 절벽 아래쪽 바위 벽에는 **1723년(경종 3)**에 새긴 '태종대' 등의 글자가 남아 있어요.
  • 이야기 속 지명: 근처에는 할머니 이야기와 이어진 **노구소(老嫗沼)**와 **횡지암(橫指巖)**이 있고, 치악산에는 원천석이 숨어 살았다는 변암과 누졸재 터가 전해져요.

태종대는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어요.

Tripto 팁

  • 관람: 언제든 둘러볼 수 있고 주차장이 있어요. 문의는 횡성군 문화예술팀(033-340-5956)이에요.
  • 위치: 주소는 횡성군 강림면 태종로 287로, 치악산국립공원 강림 쪽 입구 바로 위예요. 횡성읍에서 직선거리로 약 20km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이 드물어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 소요 시간: 비각과 바위 글씨만 보면 15~30분이에요. 치악산 산행이나 계곡 산책과 묶어 일정을 짜세요.
  • 추천 시기: 강림천 계곡이 푸른 5~6월과 단풍이 드는 10월이 걷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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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치악산

산

치악산

원주와 횡성 사이 해발 1,288m 비로봉을 중심으로 1,000m 넘는 봉우리가 14km 이어진 국립공원이에요. 은혜 갚은 꿩 전설이 산 이름이 됐고, 구룡사 계곡길은 쉽지만 사다리병창길은 험하기로 소문났어요. 1984년 국립공원이 됐어요. 정상에는 돌탑 세 기가 서 있어요.

5.0 km 180–420 분
안흥찐빵마을

기타

안흥찐빵마을

막걸리로 반죽을 부풀리고 국산 팥으로 직접 쑨 팥소를 넣어 손으로 빚는 안흥찐빵의 고향이에요. 손찐빵 가게 9곳이 모인 횡성 안흥면 거리에서 갓 쪄 낸 찐빵을 비교해 맛보고, 모락모락마을에서는 반죽부터 직접 빚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10월에는 축제가 열려요.

7.4 km 30–120 분
원주 구룡사

사찰·성당

원주 구룡사

치악산 북쪽 계곡 끝에 자리한 구룡사는 의상이 아홉 마리 용이 살던 연못을 메우고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절이에요. 강원도 문화유산 보광루와 조선 시대 황장금표를 보고, 금강소나무 숲길을 따라 세렴폭포까지 걸어 볼 수 있어요. 절 관람은 무료이고, 여름 계곡과 가을 단풍철이 특히 좋아요.

7.5 km 60–180 분
원주 강원감영

역사 유적지

원주 강원감영

조선 시대 약 500년 동안 강원도 26개 고을을 다스린 관찰사의 관청이에요. 2층 누각으로 된 정문 포정루와 2021년 보물로 승격된 관찰사 집무실 선화당, 2018년 되살린 연못 후원이 원주 도심 한가운데 모여 있고, 입장료 없이 매일 밤 10시까지 열려 저녁 산책 코스로도 좋아요.

14 km 30–90 분
제천 의림지와 제림

자연

제천 의림지와 제림

삼한시대에 쌓았다고 보는 제천의 저수지로, 벽골제·수산제와 함께 꼽히면서도 지금까지 논에 물을 대는 명승이에요. 둑 위 소나무·버드나무 숲 제림, 1807년 영호정, 약 30m 용추폭포와 유리전망대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요. 산책은 1~2시간이면 충분해요.

22 km 60–120 분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전망 명소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원주 간현관광지 소금산 절벽에 높이 100m 출렁다리, 200m 높이 절벽 잔도와 스카이타워, 404m 울렁다리를 잇고 2025년 케이블카까지 개통한 산악 관광지예요. 봄부터 가을까지 토요일과 공휴일 밤에는 절벽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열려요. 월요일은 쉬어요.

24 km 150–240 분
영월 한반도 지형

전망 명소

영월 한반도 지형

강이 휘감아 돌며 깎아 만든 한반도 모양의 언덕을 내려다보는 영월의 명승이에요. 동쪽 절벽과 서쪽 모래톱까지 한반도를 닮았고, 일대 강은 람사르 습지예요. 주차장에서 숲길을 걸어 전망대까지 가며, 입장과 주차 모두 무료예요. 전망대만 보면 1시간이면 돼요.

25 km 40–90 분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역사 유적지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회흑색 돌을 벽돌처럼 하나하나 깎아 일곱 층으로 쌓은 제천 장락동의 모전석탑이에요. 10세기 무렵 옛 절 장락사에 세워진 보물로, 1층 네 모서리의 화강암 기둥과 감실 문, 계단 모양 지붕돌, 6·25 전쟁 뒤 다시 쌓은 이야기를 바로 앞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25 km 20–30 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자연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원주 문막 들판에 홀로 선 거대한 은행나무예요. 가지가 동서로 37.5m까지 퍼져 있어서 10월 말~11월 초에 잎이 한꺼번에 노랗게 물들면 황금빛 언덕처럼 보여요.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입장료와 주차료 없이 연중 언제든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29 km 3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