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무령왕릉 출토 국보: 지석·진묘수·금제 관꾸미개
- 무덤 바닥과 같은 크기로 재현한 웅진백제실
- 장인 '다리'의 이름이 새겨진 왕비의 은팔찌
- 유리벽 너머로 보는 충청권역 관람형 수장고
- 석수 12점이 모인 야외 '석수의 숲'
장소 소개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열린 무령왕릉에서 나온 보물들을 보러 가는 곳이에요. 삼국시대 왕릉 가운데 주인이 확실히 밝혀진 유일한 무덤이라, 왕과 왕비의 금관 꾸미개와 귀걸이, 무덤을 지키던 돌짐승 진묘수까지 한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어요.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걸어서 10분 남짓이고 관람료는 무료예요.
웅진 백제의 박물관
박물관의 뿌리는 일제강점기 공주의 고적보존회예요. 옛 충청감영 건물인 선화당에 마련된 전시관을 이어받아 1946년 4월 1일 국립박물관 공주분관으로 문을 열었고, 1975년 지금의 이름이 됐어요. 1973년 공주 중동에 새 건물을 지어 옮겼고, 2004년 무령왕릉과 가까운 웅진동 지금 자리로 옮겼어요. 공주가 웅진이라는 이름으로 백제의 수도였던 475~538년의 역사를 가장 깊이 보여 주는 박물관이에요.
1층 웅진백제실: 무령왕릉 안으로
이 전시실의 주인공은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예요. 무덤 주인을 알려 준 지석(묘지석), 무덤 입구를 지키던 상상의 동물 진묘수, 왕과 왕비의 금제 관꾸미개와 금귀걸이, 청동거울 등 국보가 줄지어 있어요. 무령왕릉 내부 바닥과 똑같은 크기의 진열장을 만들고, 널길과 널방에 놓였던 진묘수·제사용 그릇·목관을 원래 자리대로 배치해 무덤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줘요.
가까이에서 볼 만한 것들이에요.
- 왕비의 지석: 앞면에는 526년 왕비가 세상을 떠나 529년 대묘로 옮겨 장사 지냈다는 내용이, 뒷면에는 땅의 신에게 돈을 주고 무덤 터를 샀다는 매지권이 새겨져 있어요.
- 용무늬 은팔찌: 안쪽에 520년 '다리(多利)'라는 장인이 왕비를 위해 만들었다는 글자가 남아 있어, 백제 장인의 이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 왕의 청동거울: 비슷한 거울이 일본 군마현 고분에서도 나와 백제와 왜의 교류를 보여 줘요.
- 금귀걸이와 금동신발: 왕의 금귀걸이는 금 함유량이 97.9~99.8%에 이를 만큼 순도가 높아요. 왕비의 금동신발은 길이 약 35cm로, 살아서 신은 것이 아니라 무덤에 넣은 의례용품이에요.
- 왕비의 나무베개와 발받침: 붉은 광물 안료인 진사를 칠하고 금박을 붙였어요. 베개에는 연꽃 봉오리에서 아이가 태어나 신선이 되는 '연화화생'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2층과 바깥 전시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 금강 유역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보여 줘요. 2021년 문을 연 충청권역 수장고는 관람형 수장고라, 관람용 다리와 유리벽 너머로 유물이 보관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 2층에는 아이들이 백제 문화를 놀이로 익히는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도 있어요(온라인 예약). 야외 '수호의 정원'에는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14점을 포함한 석조문화유산 30점이 있고, 해태·호랑이·양 모양 석수 12점이 모인 '석수의 숲'도 아이들과 걷기 좋아요.
수장고는 최대 150만 점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예요. 관람용 다리를 건너며 높이 5m의 2층형 이동식 수장대를 볼 수 있고, 유리벽 너머 7수장고에는 마한·백제의 대표 토기가, 10수장고에는 금속 유물이 보관돼 있어요. 지하에는 수장고 건물을 65분의 1로 줄인 모형도 있어 박물관의 '보이지 않는 일'을 이해하기 좋아요. 디지털실감영상관에서는 약 8분짜리 영상을 회차당 10명 안팎으로 보여 주는데, 현장에서 예약해야 하고 12~13시에는 쉬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09:00~18:00(주말·공휴일 동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첫 평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에 쉬어요.
- 관람료: 상설전시 무료, 특별전은 유료일 수 있어요.
- 추천 시간: 웅진백제실만 꼼꼼히 봐도 1시간, 수장고와 정원까지 1~2시간을 잡으세요.
- 함께 보기: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먼저 보고 박물관에서 실제 유물을 보면 이야기가 이어져요. 공산성까지 묶으면 공주 백제 유적 하루 코스가 완성돼요.
- 교통: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108번 시내버스가 박물관 앞까지 가요. 125번을 타면 문예회관에서 내려 약 800m 걸어요. 택시로는 터미널에서 15분 정도 걸려요.
- 알아 두기: 무료 앱 '국립박물관 전시안내'를 받으면 블루투스로 주요 전시품을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안내받을 수 있어요. 개인 이어폰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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