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1773년 창건설과 1684년 이전설이 엇갈리는 내력
- 앞은 배움, 뒤는 제사인 전학후묘 배치
- 우물마루와 온돌방을 갖춘 5칸 명륜당
- 공자와 우리나라 18현을 모신 대성전
- 지평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장소 소개
양평 동쪽 지평면, 막걸리와 시골 장터로 알려진 마을 뒤편 비탈에 지평향교가 있어요. 조선 시대 옛 지평군의 공립 학교이자 공자와 성현에게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홍살문과 솟을삼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명륜당과 대성전이 층층이 이어져요. 경의중앙선 지평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이라 기차로 찾아가기도 쉬워요.
역사: 1773년일까, 1684년 이전일까
향교는 조선 시대 지방에 세운 국립 교육 기관이에요. 나라에서 땅과 노비, 책을 받아 학생을 가르쳤고, 지평향교에는 교관 1명과 정원 30명의 학생이 있었어요. 갑오개혁 뒤 새 학제가 생기면서 교육 기능은 사라지고, 지금은 봄·가을 석전과 초하루·보름 분향으로 제사 기능을 이어 가요.
세운 해는 자료에 따라 달라요. 국가유산 기록에는 1773년(영조 49)에 처음 지었다고 되어 있지만, 명륜당을 보수할 때 나온 상량문을 근거로 조선 전기에 세워져 1684년(숙종 10) 무렵 지금 자리로 옮겨 왔다고 보는 견해도 있어요. 그 밖의 자세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요.
양평에 향교가 두 곳인 데도 사연이 있어요. 지금의 양평군은 1908년 양근군과 지평군을 합쳐 생긴 이름이라, 옛 양근군의 양근향교와 옛 지평군의 지평향교가 함께 남았어요. 지평향교는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배치: 비탈을 따라 앞쪽에 공부하는 공간, 뒤쪽 높은 곳에 제사 공간을 둔 전학후묘 배치예요. 맨 앞에 붉은 홍살문, 그다음 가운데 지붕을 한 단 높인 **외삼문(솟을삼문)**이 서 있어요.
- 명륜당: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던 강당으로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예요. 가운데 3칸은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짠 우물마루, 양 끝 1칸씩은 온돌방이고, 지붕은 옆에서 보면 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이에요. 앞마당 좌우에는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가 있어요.
- 대성전: 내삼문 뒤 가장 높은 자리에 선 앞면 3칸, 옆면 2칸의 사당이에요.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성현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셔요.
- 돌계단과 석축: 단을 지어 쌓은 석축과 가파른 돌계단 덕분에 명륜당 앞에서 지평 들판과 산줄기가 내려다보여요.
Tripto 팁
- 관람: 입장료는 없고 주차할 수 있어요. 명륜당과 대성전 안까지 보고 싶다면 개방 여부를 향교(031-774-1530)에 미리 물어보세요.
- 소요 시간: 둘러보는 데 20~30분이면 충분해요.
- 가는 길: 경의중앙선 지평역에서 약 700m, 걸어서 10분 남짓이에요. 주소는 양평군 지평면 지평로 333이에요.
- 함께 보기: 약 250m 거리에 6·25 전쟁 지평리 전투를 기리는 지평지구전투전적비가 있고, 700m쯤 떨어진 지평시장까지 걸어서 이어 볼 수 있어요.
- 좋은 때: 석전은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에 올려요. 제례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무렵 일정을 향교에 확인하고, 조용히 건축만 보려면 다른 날을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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